딱정벌레를 장식으로 활용한 높은 하이힐, 프랑스 꼬냑 지역에서만 길러지는 토끼털로 만든 퍼 장식, 트렌디한 손목시계, 1921년부터 시작한 역사 깊은 하이힐 까지. 다양한 프랑스 패션 액세서리 제품이 한국 시장을 찾았다. 최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꼴렉시옹 프랑세즈’ 전시회에는 가방과 슈즈 13개 업체가 참가했다.
액세서리 브랜드 ‘라 몸 비쥬’는 몽테뉴 거리에서 명품 브랜드 주얼리 전문가로 20여 년간 활약했던 이자벨 프라가 자신의 브랜드를 2006년 런칭하면서 시작됐다. 2014년 가수 지드레곤이 인스타 그램에 팔찌를 착용한 사진을 포스팅하면서 아시아에서 인지도를 얻게 됐다. 프랑스 본 마르쉐(BON MARCHE)백화점과 꼴렉트(COLETTE)에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가는 60~200유로 가량.
프랑스 대사관 오현숙 경제상무관<원 사진>은 “프랑스 패션과 디자인은 오랜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 한불 수교 130주년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양국의 새로운 패션 협력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찰스 주르당’ Jean-Francois FERRANDIZ 상무이사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찰스 주르당 가치도 알 것”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찰스 주르당’이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게 환대 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찰스 주르당을 전개하고 있는 그룹 로이어의 Jean-Francois FERRANDIZ 상무이사<사진>가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찰스 주르당은 1921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신발 생산업체를 설립, 패밀리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지난 2009년 패션그룹 로이어에 인수된 이후 프렌치 감성의 글로벌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찰스 주르당은 오랜 역사만큼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이 좋습니다. 1923년 부인과 함께 첫 번째 공장을 설립한 찰스 주르당은 보는 슈즈가 아닌 신었을 때 편안한 신발을 만들고 싶은 철학이 있었습니다.” 찰스 주르당은 프레타포르테와 같은 컬렉션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한 기성 슈즈다. 엘레강스 하면서도 트렌디한 제품은 그 당시 마릴린 몬로, 에디뜨 삐야쁘 등 당대 스타들이 즐겨 찾으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스텔레토 힐을 비롯한 3000여 종류의 굽을 보유하고 있는 등 슈즈 역사의 한획을 그은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여기 전시된 아크릴로 만든 투명한 구두 굽은 지금 신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트렌디한 스타일이죠? 이 제품이 1970년대부터 생산 된 것입니다. 찰스 주르당은 프랑스 슈즈 브랜드 중에서 프랜차이즈 매장 비즈니스를 최초로 시작하며 해외에 단독 매장을 처음 열었습니다. 피혁 제품을 넘어 슈즈 문화를 이끌어 갔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찰스 주르당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서 수작업으로 퀄리티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백화점에 이어 오는 4월 파리에 3개 매장을 열고 파리지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성화가 대부분이지만 다음 시즌에는 남성용 슈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의 가치는 고객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브랜드와 소비자의 만남으로 브랜드 가치가 결정되는 만큼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