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6억4200만 명으로 글로벌 사용자 30억1000만 명 전체의 21%를 차지한다. 인구 대비 인터넷 사용률은 47%, 소셜 미디어 계정수는 6억2900만, 모바일 접속 소셜 미디어 계정수는 5억개가 넘는다. 이러한 통계는 단순한 수치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은 현재 모바일과 전 세계적인 이커머스 시장을 무대로 미래 기술과 혁신을 산업화하는 데 가장 최적화된 인프라와 베이스를 갖춰가고 있다.
대륙의 실수라고 했던 샤오미는 현재 대륙의 실력이라고까지 칭하며 세계 곳곳에서 열광을 보내고 있다. 한동안 카피의 천국이자 대륙의 굴뚝, 값싼 저가 제품과 떨어지는 품질로만 인식되던 중국 제품은 이제 가성비를 갖춘 샤오미 쇼크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검증된 상품들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라는 무대를 장악하기 위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글로벌 시총 1위를 기록한 알리바바는 미래 기술인 핀테크와 O2O를 산업화에 성공시켰다. 일부 소비층의 취미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 역시 중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했던 중국의 기술력은 그들의 제조업과 만나 꽃을 피우고 있으며 이제 한국을 추격하다 못해 넘어서고 있다. 중국은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미래 산업의 혁신을 위해 투자에 앞 다퉈 현실로 다가오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자칭 IT 강국이라는 한국보다 확고한 경쟁 우위에 선 분야가 많아지는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너무 장황하다면 이 커머스만 보더라도 오히려 한국이 쫓아가는 형국이다. 여전히 중국 내 한류와 K-패션을 선호하고 추종하는 수요층은 존재한다. 컨텐츠 면에서 취약한 부분이 많은 중국을 겨냥해 파고들 틈새와 기회도 존재한다. 우리만이 가진 크리에이티브한 재능과 컨텐츠로 한국판 알리바바의 탄생, 너무 먼 얘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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