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 최초 ‘FIT 마이클코어스 장학생’ 임희원씨
한인 학생 최초 ‘FIT 마이클코어스 장학생’ 임희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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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디자이너가 꿈 사회적 브랜드 만들 터

뉴욕 패션스쿨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한인 학생 최초로 ‘FIT 마이클코어스 장학생’으로 임희원씨<사진>가 선정됐다. 1944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설립된 FIT는 캘빈 클라인과 마이클 코어스 등 유명 패션 브랜드의 대표를 배출한 학교로 패션산업 분야 명문대로 꼽힌다.

‘FIT 마이클코어스 장학생’ 제도는 마이클코어스가 지난 2012년 자신의 모교인 FIT에 100만 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된 이 장학금 제도는 패션 디자인에 남다른 능력을 갖춘 단 1명에게 돌아간다. 선발된 학생의 등록금을 포함한 학사과정 학비 전액, 교재비, 집세를 모두 지원한다.

이밖에도 마이클코어스사에서 인턴으로 일 할 수 있는 기회와 FIT와 결연된 밀라노 유학의 기회도 제공된다. 선발과정은 총 600여명의 학생 중 3.7학점이상 학생 150명 중 교수추천을 받아 학장 인터뷰를 거친 후 10명 선발로 멘토링 후 최종 6명이 선정된다. 이들 중 마이클코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종 1명으로 선발된다.


2016년 한인 학생 최초의 마이클코어스 장학생으로 선발된 임희원씨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패션에 관심을 갖고 한양대 섬유디자인과에 수석 입학했다. 더 큰 포부를 갖고 2015년 뉴욕행을 결정했다.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었다고. 손에 닿는대로 스케치를 하고 유니크한 감성과 본인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전혀 다른 피사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임희원씨는 추후 뉴욕을 기반으로 한 여성복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다. 단순히 본인의 레이블을 파는 상업적인 디자이너에만 그치지 않고 공정무역이나 재개발 지역 소외층을 도울 수 있는 사회적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임 희원씨는“탐스처럼 한 켤레를 팔면 한 켤레를 기부하는 좀 더 윤리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갖는 여성복을 만들어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따뜻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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