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트업-04] ■ 커런트무드 김예슬 대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의 가치 알리고파
[패션 스타트업-04] ■ 커런트무드 김예슬 대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의 가치 알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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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기업이지만 혁신적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 미래의 비전과 역량을 가진 기업들을 칭한다. 현재 패션계는 희망보다 절망을 얘기하는 시대다. 하지만 진정한 희망이란 밤의 궁전의 파랑새처럼 우리가 꿈꾸고 소망할 때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 나아간다. 그것이 모여 희망은 현실이 된다. 이 시대 스타트업 모두를 응원한다.

‘커런트무드’는 한국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일상에서 가까이 소지할 수 있는 제품 개발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잡화 브랜드 육성이 모토다. 무궁화, 비형랑, 길상문, 여의두문 등 매 시즌 한국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디테일로 형상화 한 클러치와 가방, 스카프 등을 선보이고 있다. 좋은 일만 있으리라는 기원을 담은 문양인 길상문에 도트 패턴을 결합해 레트로와 모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클러치, 여의두문을 패턴화하고 고양이 실루엣을 접목해 펀하고 위트있는 디자인,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 패턴을 고급스럽고 화려한 색상의 플라워 패턴 프린팅과 섬세한 일러스트로 승화하는 등이다. 한국적 요소가 진부하지 않게 모던하고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20대 젊은 감성을 지닌 김예슬 대표만의 심미안이다. 김예슬 대표는 “올해 신상품으로 선보인 무궁화 플라워 패턴의 실크 스카프는 단합하는 민족성을 형상화했다. 2016년 트렌드 색감과 믹스해 세밀한 터치감을 살린 디자인으로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적 요소는 단아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근한 멋이 있다. 기품과 무게감에 매료됐다.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좋은 일을 상징하고 재앙을 면하기 위한 평안과 복을 구하는 염원 등을 담은 스토리텔링은 과학적으로 계산된 문화재 속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올 S/S에는 반닫이 장식을 디테일 포인트로 패브릭과 천연 소가죽을 조합, 쇼퍼백, 클러치, 보스턴백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탄생한 반닫이 시그니처 백 라인을 선보였다. ‘귀중품을 담아 보관하고 소지품을 담아 들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은 반닫이 시리즈물은 모던한 감성으로 완판 아이템이 배출 될 만큼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현재 ‘커런트무드’는 자사몰을 운영 중이며 여성복 ‘마리끌레르’ 매장 내 샵인샵으로 입점해있다. 유통 판로 개척을 위해 페어 참여와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런칭 2년차를 맞아 브랜딩 초석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트렌드 더 코리아’를 모토로 컬처 디자인&브랜드를 만든다는 소울 깊은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김 대표는 “아시아 트렌드 발신지로 부상한 ‘한국’이라는 상징성을 잘 활용해 문화를 담은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한국 문화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 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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