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메타 아라미드 이어 파라 아라미드까지
수퍼섬유 상업화 급진전, 수입대체 효과 톡톡
휴비스(대표 유배근)가 소방복 등 특수방화복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자체 개발 메타 아라미드섬유를 소방복 일부 소재로 적용한 데 이어 올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파라 아라미드섬유까지 자체 소재로 대체해 특수방화복 100%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특수방화복 메타·파라아라미드섬유 국산화에 따라 올해 신규 수요만 4만 벌 창출이 기대된다.
우리나라 소방관들이 앞으로 국산 메타·파라아라미드섬유를 사용한 특수방화복을 입는다. 휴비스가 작년 자체 개발 메타 아라미드섬유로 특수방화복 제작 성공에 이어 파라 아라미드섬유까지 적용에 노력을 기울인 성과다. 특수방화복은 한 벌 제작에 수퍼섬유 3kg이 소요된다. 외피는 파라와 메타 80:20 비율의 혼용 아라미드섬유를, 내피는 100% 메타 아라미드섬유를 사용한다. 현재 메타 아라미드섬유로 만든 특수방화복 1만 벌은 일선 소방서에 보급을 끝냈다.휴비스는 3년 전 파라 아라미드섬유 개발 성공과 함께 로프 전선코드 등 산업용으로 전개해오다 의류용으로 한 발짝 용도확대에 나섰다. 자체 보유기술 세계 최고 수준의 단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수방화복 제작사와 8개월에 걸쳐 강도와 마찰력을 개선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한 끝에 지난해 말 최종 물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휴비스는 자체 메타·파라 아라미드섬유로 제작한 특수방화복은 기존 수입산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을 열기로부터 보호하는 열호방성 공인기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실험에서 기준치 30보다 월등히 높은 우수한 열차단 능력을 입증받았다. 현재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이 강화된 새로운 특수방화복 인증 규정 적용 실시에 따라 이에 맞춘 소재준비에 들어갔다.
유배근 사장은 “앞으로 기존 아라미드섬유에 스트레치성 경량성 발수성 등 다양한 기능을 부여한 기능성 수퍼섬유를 개발해 특수방화복 시장뿐만 아니라 안전작업복 및 보호복 시장으로 용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수방화복 소재로 사용되는 아라미드섬유는 400℃ 고온에서도 불에 타지 않는 초내열성과 난연성이 우수한 메타 아라미드와 강철보다 5배 이상 강도가 뛰아난 파라 아라미드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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