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의류잡화 전부문 역신장…소비양극화 심화
5월 들어 패션 업계가 전반적으로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따른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다소나마 실적 회복을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표가 나오자 소비 절벽의 전초 현상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5월1일~29일 전사 매출 자료에 따르면 백화점 0.6%, 아울렛 0.2% 신장에 그쳤다. 여성복은 -3%, 남성, 스포츠 -4.2%, 잡화 -1.5%의 역신장을 기록해 내수 패션 부문 전반이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빠졌다. 반면 해외명품은 9.3%, 생활가전 13.9%의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생활 가전은 아울렛 부문에서도 38%의 고신장세를 기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3~4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가 석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되며 5월 들어 극심한 둔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조선/해운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구조조정 분위기가 사회 전반의 대량 실업 등에 대한 우려로 반영되면서 소비 심리가 급랭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분간은 이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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