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빨리 찾아온 더위만큼 올해는 바캉스 계획도 일찍 짜는 분위기다. 여름이 길어진 만큼 메인 상품만으로 다소 지루하고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여성복 업계는 현재 수영복, 래쉬가드, 리조트컬렉션 등 새롭게 애드된 아이템과 라인 런칭이 활발하다. 단품으로 무장한 SPA나 온라인 브랜드에서 충족시킬 수 없는 퀄리티와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차별화된 상품력을 자랑한다. 한층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들은 도심 속에서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어반 리조트룩부터 당장이라도 챙겨 휴양지를 떠나도 될 아이템까지 다채로운 향연을 즐기면 그만이다.
비수기 극복 대안 리조트컬렉션·래쉬가드· 수영복 라인 런칭 활발
여름 시즌 공급 과잉 속 내셔널 브랜드들이 상품 차별화에 적극 나섰다. 올해는 하이엔드 감성을 담은 리조트컬렉션부터 감성과 기능성을 갖춘 래쉬가드와 수영복, 매장에 리프레시 효과를 주는 아이코닉한 바스켓 백과 파나마 햇, 플립플랍 등 다채로운 아이템들로 매장을 한 층 풍성하게 채워 소비자 발길을 유혹한다. SNS를 통해 일상 속에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고수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세련되고 트렌디한 매력을 어필 할 수 있는 바캉스 아이템들로 확장성을 검증한다.
‘미샤’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시즌에 맞는 가벼운 중량의 볼륨감있는 타프타 소재나 모노크롬의 메쉬 소재, 모던한 스트라이프 소재 등으로 하이엔드 감성을 녹인 아이템들이 눈길을 끈다. 가벼운 소재로 볼륨감을 부여하거나 구조적인 실루엣, 뉴트럴 컬러를 기본으로 클린하게 전개되는 어반 리조트룩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내추럴한 컬러에 블루와 옐로우 포인트로 시즌감을 제안하고 딥 레드와 그레이로 감도를 높였다. 커버업 가디건, 가벼운 아우터 등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와이드팬츠, 원피스를 중심으로 컬러풀한 셔츠, 점프 수트 등 데일리 아이템도 함께 제안한다. 6월22일부터 전 매장 출고하며 일부 20개 매장에서 집중적 디피로 매장 윈도우에도 주력으로 상품을 배치할 예정이다. 20~80만 원대의 폭넓은 가격대로 총 7000여장 출고한다.
‘듀엘’에서는 래쉬가드와 수영복을 출시했다. 세트보다 코디 개념으로 구성해 취향에 맞춰 다양한 크로스코디를 시도할 수 있다. 듀엘만의 감성을 담은 스칼럽 디테일의 세련된 디자인과 하이웨이스트 팬츠, 홀터 상의 등 레트로한 무드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6모델 선보이지만 크로스코디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전년에 비해 50%가량 구성을 늘리고 10만 원대 초중반으로 가격대를 책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리오더 비중은 150%로 잡았다. ‘올리비아로렌’은 원피스, 점퍼, 티셔츠 등 핫 섬머 바캉스룩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국적인 프린트와 메쉬소재 티셔츠, 집업 점퍼 등 코디가 유용한 상품과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년보다 40%가량 늘린 2만200장을 준비했으며 27억 정도의 생산 금액을 투입했다.
‘수스’는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60스타일을 준비했다. 전년보다 50%가량 늘려 총 물량 4만5000장을 투입하고 리오더 비중도 30%까지 증대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캐주얼한 감성을 가미해 부담없는 연출이 가능하다. 6월 말부터 집중 공급된다. ‘미센스’는 오프숄더 원피스, 맥시 에스닉 원피스 등 세련되고 시원한 바캉스룩을 제안한다. 전년보다 15%가량 늘렸으며 3억5000만 원의 물량을 투입한다. 리오더 비중은 10%로 잡았다. 6월 초부터 매장에 출고하고 있다.
‘쉬즈미스’는 블루 롱 맥시 드레스와 슬릿 와이드 점프 수트를 바캉스룩으로 제안한다. 각각 6102장, 1010장 출고하며 시원해보이면서도 온오프타임 자유롭게 코디 가능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르피타’는 75스타일, 총 3만 장의 바캉스 전략 아이템을 투입한다. 전년보다 100% 늘린 수치다. 의류 구매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지만 여가, 여행에 대한 소구력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10만 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해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선택 가능한 디자인과 가격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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