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 시작됐다. 더위를 피하고 힐링을 위해 휴양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바캉스 시즌이다. 최근 애슬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그 어느때보다 스포티한 컨셉이 대세를 이룬다. 특히 해외여행의 대중화와 워터파크 등이 많이 생기면서 시즌과 상관없이 물놀이를 즐기는 인구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 웨이크보드, 서핑을 비롯한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래쉬가드를 비롯해 워터스포츠 제품은 야외활동에서 착용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을 위한 기능성 또한 중요하다.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제품의 홍수 속에 정확한 안전기준도 짚어봤다.
래쉬가드 판매 급증 래쉬가드는 외부환경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입는 수영복의 일종이다. 원래 출발은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등 워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착용했는데 최근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대중적인 스타일로 선보이며 인기다.
LF계열사 온라인 쇼핑몰 트라이씨클은 지난 한달간 래쉬가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온라인 사이트 하프클럽은 래쉬가드 검색량이 한달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으며 전년동기 대비 판매물량과 매출이 약 2.5배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이씨클 통합마케팅사업부 송하영 부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래쉬가드의 인기가 올해는 유아동용 제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래쉬가드 뿐 아니라 물총, 튜브, 부력보조복(구명조끼)등 다양한 물놀이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래쉬가드 인기에 이어 웨트수트도 반응이 뜨겁다. 롯데닷컴은 웨트수트의 5월13~6월12일 매출이 전년대비 65%증가했다고 밝혔다. 웨트수트는 네오프렌 소재로 제작된 수영복의 일종이다. 기존 래쉬가드 장점에 두께감 있는 소재특성으로 체형 커버와 피부 보호에 적합하다.
아웃도어, 각사 다양한 아이템 봇물 ‘노스페이스’는 물과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래시가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기본형 디자인을 비롯해 터틀넥, 짚업 등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강소라를 모델로 버스 광고를 비롯해 부산서핑대회 후원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블랙야크’는 핏감이 있어 몸에 붙지만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트리코트 소재 EO엘렌즈 래쉬가드 티셔츠와 EO디아니팬츠를 선보였다. 상의는 여성용 라운드형 긴팔 래쉬가드로 컬러 배색이 돋보인다. 앞판은 오션크루 프린트로 차별화했다. 하의는 E-BAND형 워터 레깅스로 크로스 코디가 가능하다. 여성 모델로 신세경을 발탁해 여름 캠페인 화보, 패션 필름 등을 제작했다. 패션필름의 경우 블랙야크 아트콜라보레이션 아트오브유스 프로젝트 2탄으로 진행해 감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케이투’는 레스큐 래쉬가드를 히트 아이템으로 내놨다. 레스큐(Rescue)래쉬가드는 ‘구조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자외선과 각종 워터 아웃도어 활동에서 신체를 보호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는 의미다. 라운드, 후드, 자켓형 상의와 반바지, 레깅스형 하의로 구성됐다. 가수 윤박과 안다 커플화보에 이어 걸그룹 피에스타, 가수 박보람, 치어리더 3인방 등 다양한 래쉬가드 화보를 공개했다.
‘밀레’는 간격과 굵기를 달리한 세 가지 스타일의 스프라이프 패턴 래쉬가드에 주력한다. 폴리스판 소재를 사용해 워터 스포츠 활동 시 편하게 입을 수 있다. 가로 스트라이프는 착시 및 시선 분산효과를 주며 입체 재단을 더해 몸매보정 효과도 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MVLUT811 제품은 1000장 기획했다. ‘엠리밋’은 네오쇼어 래쉬가드와 스피디 보드숏 팬츠를 히트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상의는 블랙컬러를 메인으로 네온컬러를 소매 배색에 사용, 몸 라인을 슬림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하의는 이너팬츠와 EBAND를 내장해 활동하기 좋고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상의는 트리코트 소재를 사용해 세탁 후에도 형태복원력이 우수하다. 하의는 제나두 소재를 사용해 형태 안정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 LOLUT451 상의 5000장, LOLUP358 하의 5000장을 기획했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 오션월드와 공동 마케팅으로 엠리밋 래쉬가드 등을 구매하면 오션월드 2만 원 입장권을 증정한다. 또 8월13일까지 ‘엠리밋 워터플레이’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파’는 마세라티 래쉬가드를 6800장, 슬랜팬츠 6500장을 초두 물량으로 내놨다. 시즌 전체 상의는 3만7000장, 하의 4만1000장을 준비했다. 핫 썸머 래쉬가드 컬렉션은 발수, 방오, 자외선차단 등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워터스포츠 활동에서 신체를 보호해준다는 개념이다. 이탈리아 카르비코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과 더불어 실루엣 까지 돋보이게 해준다. ‘네파 래쉬가드 입고 네바다로 떠나자!’ 프로모션을 7월10일까지 진행한다. ‘컬럼비아’는 아바와츠 레이크 래쉬가드, 코스트 온 바이 보드쇼츠를 출시했다. 자사 옴니쉐이드 소재를 사용해 제작했다.
‘센터폴’은 신축성과 복원력이 좋은 트리코트, 자외선 차단 소재를 사용한 래쉬가드를 내놨다. 로고포인트로 허리라인 배색을 강조, 슬림한 바디라인을 연출해 준다. 상하의 기준 약 22종으로 전체물량은 3만장을 기획했다. 모델 공승연과 스타화보를 비롯해 워터스포츠 체험 이벤트를 펼친다.
‘레드페이스’는 밸리라운드 티셔츠를 2만4000장, 스플래쉬워먼 숏팬츠 6000장을 기획했다. 라운드티셔츠는 이엑스쿨앤드라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라인을 잡아준다. ‘칸투칸’은 베이스레이어 기능이 있는 ‘판지오’를 런칭했다. 첫해 5000장 완판을 기록, 올해는 아동용을 추가해 총 20개 디자인(남성7, 여성12, 아동1)으로 8000장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카파’는 아쿠아웨이브 래쉬가드를 주력아이템으로 정했다. 라글란 스타일로 깔끔한 착장을 연출할 수 있다. 모델 박수진과 여름화보 촬영을 진행했으며 카파 걸크러쉬 100 컨테스트를 진행한다.
전문업체, 고급 소재·기능성 강조 ‘에버라스트’는 효성의 크레오라 소재를 사용한 고급 래쉬가드 라인을 선보였다. 시즌 전체 10만 장을 기획했다. 효성의 크레오라 소재는 고탄력 섬유로 체형보정에 도움을 주며 염색 했을 때 발색 및 보존력이 좋고 염소에 강해 발수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CDP(cation dyable polyester)원사를 사용해 깊고 선명한 컬러를 유지해주며 물, 자외선에 의한 탈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착용감도 부드러워 몸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레노마수영복’은 네오프렌 대용 소재를 사용한 에어래쉬가드를 출시했다. 체형보정, 컬러블럭들이 액티브한 느낌을 연출해 준다. 네오프렌 대용 원단으로 개발된 신소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가벼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엘르수영복’은 볼륨업 래쉬가드에 주력한다. 슈퍼 볼륨 브라컵이 제품에 내장됐다. ‘배럴’은 오션 브리즈를 컨셉으로 카렌 래쉬가드와 웨이브 팬츠를 히트 아이템으로 주력한다. FI가공해 물빠짐이나 이염 가능성을 낮췄다. 국내 가공이 불가능한 네오플렌류는 해외에서 생산 중이다. 소녀시대 유리와 모델 비비안을 내세워 건강한 섹시함을 강조한다.
안전성 꼼꼼히 따져야 래쉬가드는 야외물놀이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1차 목적인 워터스포츠용 의류다. 10여년 전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래쉬가드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스타를 기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다양하게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 보호복 개념이므로 안전성을 반드시 고려해야한다.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품질권장 기준(2010)에 따르면 혼용률, 제품별표시사항, 염색성, 내구성, 신축성, 기능성, 안전성 등이 충족돼야 한다. 제품에 표시된 내용과 실제 혼용률이 일치해야한다. 형광, 아이보리, 파스텔 컬러 등은 땀이나 햇빛, 해수 등에 의해 색상이 변하거나 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도 99%이상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하며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만큼 스트레치성과 올풀림도 없어야 한다. 또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폼알데하이드나 아릴라민 등의 유해물질 여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슈퍼링크 이대영 대표는 “래쉬가드 보다 더 안전성이 요구되는 것이 웨트수트다. 웨트수트는 라이크라(기능성 소재)에 네오프랜소재를 본딩한 것을 수트라고 한다. 최근에는 래쉬가드의 대중화로 라이크라에 네오프랜 대신 0.5mm본드지를 붙여 수트라고 판매하는 곳도 있다. 안전을 고려해야하는 만큼 수트를 구매할 때도 똑똑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남섬유, 레깅스·캐주얼용 기능성 원단 개발
충남섬유(대표 진영식)가 기능성 원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충남섬유는 바디 스타일링을 위한 기능성원사에 파워 스트레치 아이템으로 레깅스로 특화된 시리즈를 비롯 천연소재와 믹스한 캐주얼 감성, 쿨 아이템 소재 시리즈를 선보인다.파워 스트레치 아이템인 레깅스로 특화된 시리즈는 바디 스타일링을 위한 기능성 원사가 사용됐다. 부드러움 감촉과 신축성이 강해 사방으로 늘어나는 스트레치 원단이다. 그 예로 대표적인 충남의 인기아이템 파워핏40, 70이 있다.캐주얼 감성의 기능성소재 시리즈는 천연소재와 믹스해 개발, 출시했다. 면60S 원사와 쿨에버를 이중지로 편직한 아이템인 쿨민트 싱글과 쿨민트 스판, 면모달 소재에 쿨에버를 사용한 매쉬 이중지 아이템 등이 있다. 여름용으로 폴리와 마혼방아이템인 쿨페퍼와 슬럽 소재를 사용한 쿨시티아이템을 진행하고 있다.또 온도 최적화 아이템 소재 시리즈가 있다. 차가운 촉감과 흡수성, 건조성, 통기성이 뛰어난 쿨스킨스판 아이템과 텐셀혼방의 드라이실 스판 등을 쿨아이템으로 판매하고 있다. 충남섬유는 최신 가공 기술을 보유한 웰테크와 MOU를 맺고 매년 신기능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유명 속옷 브랜드와 협력해 원사개발과 아이템을 독점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