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창간 기획 한국 패션산업 경쟁력 제고 - 내년 창립 40주년 맞는 대현(DAEHYUN)
35주년 창간 기획 한국 패션산업 경쟁력 제고 - 내년 창립 40주년 맞는 대현(DA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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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신화 쓴 ‘쉼없는 도전·꼿꼿한 열정’ 잇는다
대현(대표 신현균·신윤건)이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지난 몇 년간 국내 패션시장은 유통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와 시장 전반에 격동의 시간을 보내며 혼란을 겪었다. 그 중 수많은 전문 패션기업들이 백기를 들었고 M&A를 추진하거나 아예 사라지기도 했다. 40여년 이라는 히스토리를 만들어내며 외길을 걸어온 대현은 여성복뿐만 아니라 한국 패션시장의 역사를 대변한다. 한결 같은 뚝심으로 걸어온 그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IMF 시절 워크아웃에 의한 기업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끊임없는 도전과 꼿꼿한 열정으로 패션 신화를 이루었기에 현재 대현은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전문 기업으로 우뚝섰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호흡하며 발맞추어 왔기에 가능했다. 급변하는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본질에 충실하자는 모토에 집중했다. 값어치 있는 제품, 유행을 따르기보다 10~20년이 흘러도 고객들로 하여금 소장하고 아껴 입고 싶은 가치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매진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두드러지는 실적 지표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런 대현의 고집은 오늘도 한국 패션 산업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 또 앞으로도 찬란한 미래를 만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39년 히스토리 ‘블루페페’ 고객과 호흡하는 가두 선도 브랜드
대현의 역사만큼 나이를 먹은 브랜드가 ‘블루페페’다. 하지만 블루페페는 시간이 주는 나이를 잊고 가두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올해로 전개 39년의 히스토리가 무색할 만큼 올드하거나 노후된 이미지는 찾기 힘들다.


블루페페 사업부 권혁남 상무는 “시장 포화 속에서 현재 가두 상권은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개척하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력으로 브랜드 생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수다”며 “지금 어느 도시나 대리점은 싸구려라는 인식과 넘치는 할인포스터가 난무한다. 자업자득, 망가져가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블루페페는 무리한 할인과 행사, 카피 일색의 비슷한 상품, 완성도 떨어지는 저가 아이템들을 철저히 배제한다. 이는 고객들에게 분명한 로얄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생존을 위해 색깔을 잃어가고 있는 브랜드들이 부지기수다. 블루페페는 올곧은 브랜드 전개 방식을 고수하며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이는 극심한 불황일수록 더욱 빛났다. 상반기 마감결과 괄목할만한 플러스 신장을 기록한 비결이다.

블루페페는 고정관념 탈피에 앞장서왔다. 전통 가두 브랜드들의 선기획 위주 전개에서 벗어나 초근접 기획으로 상품 변별력과 즉각적인 트렌드 수혈 상품 투입은 고객들에게 항상 신선한 브랜드로 인식돼왔다. 가두 브랜드 중 제일 먼저 스타 마케팅을 시작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노모델 전략으로 고정관념 탈피를 시도했다. 그만큼 본질인 상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는 혁신를 도모한다. 모든 브랜드들이 과거부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명목 하에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쓰고 있다. 이에 지출되는 경비가 수억 원에 달한다. 이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많은 부담이 되고 고스란히 옷값 상승을 부추긴다. 블루페페는 과감히 스타마케팅을 배제하고 제품 생산에 더욱 매진해 가성비 높은 아이템들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모델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5월 고객감사 행사 일환의 ‘나도 모델’이라는 타이틀의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고객 패션퀸 컨테스트를 통해 참여율을 높이고 매장과 본사,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통해 ‘블루페페’만의 영업정책을 정착화 한다는 계획이다.

아껴 입고 소장하고 싶은 가치있는 제품 만들다
블루페페 사업부는 장기 근속자들이 월등히 높다. 대현 32년 근속 경력의 권 상무를 비롯, 15~20여년 경력의 직원들이 많다. 그만큼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노하우가 축적된 것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

권 상무는 “여성복 시장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웬만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꾸준한 전개를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은 팀워크와 맨파워에 있다. 묵직한 조직원들의 힘은 어려울 때일수록 발휘 된다”고 밝혔다. 또한 “블루페페만의 전문성과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이어온 것은 고스란히 고객들의 신뢰로 축적돼왔다. 앞으로 시장 내에서 브랜드가 살아남는 냉정한 생존 법칙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블루페페의 브랜딩 전략은 철저히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원하는 제품을 적재적소에 공급,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 상무는 “정보홍수의 시대다.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양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소비자들은 매우 똑똑하다. 더 이상 소비자들의 니즈와 욕구를 채워줄 수 없는 브랜드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블루페페는 확실한 세일 정책과 가격 정책을 고수해 신뢰를 기본으로 한다. 선 기획은 줄이고, 퀄리티를 높여 감각적이면서도 프리미엄 여성복으로서의 독자노선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블루페페는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매장의 소리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영업담당 및 영업MD를 통해 건의사항 및 불만사항을 매주 취합해 보고하고 개선해 나가는 시스템을 정착해 오고 있다.본사와 매장, 매장과 고객의 원활한 친밀감과 교류를 위해 제품정보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매장 및 고객에게 실시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매일 오전 카카오톡을 통해 ‘하루 용기의 글’ ‘응원의 글’ ‘힐링의 글’ 등을 보내 매장 현장과 본사의 원활하고 유기적인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작지만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매장과 본사, 고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소통,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매김해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 상무는 “시장 공급의 포화 속 획일화, 저가 상품에 지친 소비자들의 회귀본능으로 희소가치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블루페페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완성도 높은 차별화가 뚜렷한 상품을 선보인다”며 “3040세대들의 우아하면서도 남과 다른 상품에 대한 소구력을 반영, 로얄티 높은 브랜드로 현 가두 시장을 지속적으로 리딩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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