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니커즈 브랜드 베자(VEJA)가 디자이너 페드로 안드레이드(Pedro Andrade)와 파울라 킴(Paula Kim)이 설립한 브라질 패션 브랜드 피 안드레이드(P. Andrade)와 처음으로 협업하여 트레킹화를 출시했다.
브라질이라는 공통점에서 시작된 두 브랜드의 이번 협업에서 베자는 자사의 시그니처 트레킹화인 ‘피츠 로이(Fitz Roy)’를 재해석했다. 협업 과정에서 베자와 피 안드레이드는 양사의 공통된 가치관인 자연과 도시 패션, 그리고 혁신 간의 연결을 중점으로 두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색감과 자연을 반영해 얼씨톤(Earthy tone), 그레이, 블루 색상으로 제품을 디자인했다.
피 안드레이드의 공동 설립자인 페드로 안드레이드와 파울라 킴은 “신발의 영감은 실링 시스템(Sealing system: 신발을 방수 또는 날씨에 강하게 만드는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우리의 관심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는 아마존 원정 중에 신발을 처음 테스트했고, 그 효율성과 미적 요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재해석된 피츠 로이의 어퍼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만든 알베오메쉬(Alveomesh)로 제작되어 통기성이 뛰어나고, 유연하면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지면과 맞닿는 아웃솔은 31% 아마존 고무로 만들어졌으며, 정교한 패턴을 통해 그립감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충격을 흡수하는 미드솔은 52% 사탕수수와 3% 아마존 고무로 제작됐고, 거친 지형이나 암석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사탕수수와 아마존 고무로 제작된 보호용 락 플레이트(Rock plate)가 신발 바닥에 탑재됐다. 피츠 로이의 밑창은 50% 천연 라텍스가 포함된 L-Foam 쿠셔닝으로 구성되어 등산 중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여 발을 편안하게 한다.
한편, 베자는 특별한 광고와 마케팅 비용 없이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베자에서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자는 앞으로도 생태계 보존, 사회적 책임, 공정 경제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