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변화로 ‘新·舊’고객 수용해야
“외국에서는 역사가 깊은 브랜드가 ‘명품’반열에 오르는데 한국은 고민을 해야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이상의 남성복브랜드들이 최소 12살에서 30살이 넘었다.
‘캠브리지멤버스’ 1977년, ‘로가디스’ ‘맨스타’ 1980년,‘갤럭시’ ‘워모’가 1983년, ‘윈디클럽’ 84년, ‘마에스트로’‘코모도’가 1986년, ‘지오지아’ 1995년, ‘지이크’1996년도 런칭순이다. 캐주얼부문에서도 ‘빈폴’과 ‘폴로’를 비롯한 선발브랜드들이 20살을 넘으면서 당시 고정고객들이 40대에 이르는등 발빠른 젊은층 흡수에 들어갔다.
짧은 패션업계의 역사속에서 대표 내셔널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 남성복기업의 최대고민은 ‘올드화’이다. 브랜드와 함께 소비자들이 나이가 들다보니 매니아층이 40~50대가 된 것. 이에따른 젊은 층들의 신규 영입이 더뎌 ‘한계에 봉착’ 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는 브랜드도 많다. 이중 대형브랜드들은 지속적인 리뉴얼을 해 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변화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장점으로는 이미지제고가 잘 돼 있어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최대단점은 신규창출이 늦어지면서 에이지폭이 넓어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신사복 대표 브랜드들의 경우 이러한 어려움을 타파하기위해 ‘영룩스’ 라인을 만들어 슬림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요소를 적극 가미한 제품을 전략상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반면 고급 쿠튀르라인을 통해 클래식함도 유지하면서 ‘두마리토끼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트래디셔널캐주얼들은 ‘빅로고’ 전략과 젊은층을 겨냥한 핫아이템 비중의 강화에 나섰다.
일부 남성캐주얼은 서브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리뉴얼도 검토중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선 브랜드들이 계속 성장을 해 오면서 보수적이고 안이한 생각의 범주에 머물렀다는것이 큰 원인으로 자성이 요구된다. 또 다른 요인은 한국의 소비자가 트렌드에 민감하고 브랜드충성도가 높은 반면 싫증을 쉽게 느끼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업계는 “지금부터 점진적인 변신작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속단을 내려 전개를 중단하거나 무리수를 두지는 말아야 할 것”으로 충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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