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홍면 국제 복장성에서 한국디자이너 패션쇼
‘몬테밀라노’ ‘수진 리’ ‘THE DAVIDA’ 관심 한 몸에
한국의 디자이너 3명이 화려한 색감과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중국 무대에서 큰 관심과 갈채를 받았다. 중국 광저우 홍면 국제복장성에서는 지난달 16~22일까지 2014광저우 패션위크를 개최했으며 ‘몬테밀라노’ ‘수진 리’ ‘THE DAVIDA’ 3개의 브랜드가 패션쇼를 열어 한국패션 디자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디자이너 오서희(Sylvia Oh)가 이끄는 ‘몬테밀라노’는 화려한 프린트와 색채, 열정적인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의상들을 무대에 올려 중국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활기찬 도시여성의 화려하고 경쾌한 캐주얼룩과 페미닌한 여성복을 제안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현지에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몬테밀라노’는 현지 특성을 파악해 화려한 프린트와 실루엣을 개발했으며 무엇보다 쇼를 위한 배경과 조명등을 사전 작업을 통해 차별화했다.
‘몬테밀라노’ 특유의 컬러감과 여성의 곡선을 잘 표현한 치파오를 입은 모델들과 디자이너 실비아 오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면서 큰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몬테밀라노’는 프린트와 색채가 돋보이는 4050세대를 위한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하는 SPA로 국내 마니아층을 확고히 구축해 가고 있다.
‘수진 리’는 2010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런칭한 여성 컬렉션 라인이다. 2030대를 겨냥한 하이 클래스 여성을 메인 타겟으로 설정했다. 독특한 프린트와 다양한 색감, 디테일에 중점을 뒀다. 이 같은 차별성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재를 매치시켜 고급스러움을 살린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한다. 외국의 톱가수 레이디 가가등의 의상을 협찬한 경력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THE DAVIDA’는 아티스틱한 감성을 바탕으로 쿠튀르적 섬세함과 시크함을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했다. 시대에 따라 빠르게 진화하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젊은 도시 여성상을 표현한 아트적인 시크 페미닌을 지향하는 만큼 차별화된 스타일로 박수를 받았다. 여성적이지만 매니시한 요소가 담겨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보여줬다. 상반된 두가지의 것이 동시에 공존하고 조화를 이룬 이색 무대였다.
지난 8월 22일 “한류 패션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알린 한국패션 디자이너 패션쇼”라는 호평을 받은 가운데 6회째를 맞은 한국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는 패션 한류의 가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홍면 국제패션성의 한국부(대표 임관용)의 주관 아래 한국인 감독(연출 오성욱)의 진행으로 개최됐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중국 각계의 패션관련 관계자(진대위 중국패션협회 부회장, 부샤오창 중국복장협회 부회장 등) VIP들과 중국 현지 디자이너, 바이어 약 2천여명이 관람해 높은 호응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