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 하나로 2~3㎞거리의 선을 그을 수 있을까? 정답은 가능하다. 세계 최초, 최고의 볼펜 브랜드 ‘빅(BIC)’의 제품은 그렇다.
볼펜 개발의 역사는 1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8년 미국인 존 라우드가 세계 최초로 상자나 판지 같은 거친 표면에 글씨를 쓸 수 있는 필기구를 개발하고 특허로 등록했다. 그러나 발명가는 자신의 발명품을 곧 잊었다.
50년이 지난 후 헝가리 저널리스트 요제프 비로와 화학자였던 아우 기요르기는 웅덩이에서 구슬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는다. 구슬이 웅덩이를 지나 굴러가면서 길 위에 남긴 물 자국을 본 것이다. 이게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볼펜(Ball point Pen) 개발의 역사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은 볼펜의 유럽생산을 막았다. 비로 형제는 아르헨티나로 이주 해 1943년 볼펜에 대한 특허권을 따냈다. 그리고 비로는 볼펜 라이센스를 프랑스인 마르셀 비슈(Marcel Bich)에게 넘겼다. 그는 파리 근교에 빅 사(Societe Bic)를 세우고 그의 이름(Bich)를 부르기 쉽게 줄 인 ‘빅(BIC)’ 브랜드를 출시했다. 프랑스와 전 세계 볼펜의 대명사가 된 ‘빅(BIC)’은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다.
특히 빅(BIC)을 상징하는 ‘BIC boy(빅돌이)’ 로고는 1961년 프랑스 예술가 Raymond Savignac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 졌고 등에 볼펜을 맨 볼펜머리의 보이는 빅(BIC) 브랜드와 빅(BIC)의 모든 제품을 떠오르게 한다.
볼펜을 주력사업으로 세계시장에서 주도자가 된 ‘빅(BIC)’사는 1972년 1회용 라이터, 1975년 1회용 면도기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특히 1981년 서핑보드, 윈드서핑보드 스포츠 용품 사업에 뛰어드는 등 다국적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모든 제품에 ‘빅(BIC)’브랜드로 통일시켰다. 브랜드 이미지 단일효과를 겨냥한 것이다. 바로 브랜드 ‘빅(BIC)’은 기능 수행에 있어서 최고의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이는 소비자의 삶을 더 편하게 하고 좋은 품질의 생산품을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는 기본 모토가 됐다.
현재 ‘빅(BIC)’은 160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전 세계 65개국에서 BIC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빅(BIC)’사는 하루 2400만개의 문구제품과 500만개의 라이터, 1000만개의 면도기가 판매되는 그야말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 중 하나다.
강재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