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비 10배 상승
삼성전자 휴대전화 ‘애니콜’의 국내 브랜드 가치가 6조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박찬수 교수가 스탠포드대 스리니바산(V.Srinivasan)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자산 측정 방법인 “EQUITY-MAP 3”를 통해 측정한 결과, 애니콜 브랜드 자산가치가 5조 7000억 원(4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98년 4월 첫 조사에서 5244억 원(4억 달러)였던 ‘애니콜’ 브랜드는 5년 후 2003년에는 3조 3000억 원(30억 달러), 올해는 10배 이상 브랜드 자산 가치가 커진 셈이다.
94년 처음 탄생한 애니콜 브랜드는 “95년 ‘한국 지형에 강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래 14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슬로건인 “토크(Talk), 플레이(Play), 러브(Love)”를 도입해 새롭고 감성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고, 올해 진동 유저인터페이스를 장착한한 애니콜 햅틱 시리즈를 출시해 터치스크린폰 바람을 일으켰다.
박 교수는 “브랜드 가치는 시장점유율과 상품단위당 기여수익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되는데, 애니콜은 치밀한 브랜드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라며, “삼성 휴대폰이 국내 시장에서 현재 위치를 차지하는 데에는 애니콜 브랜드 파워가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