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플러스·에이비에프지 겨울 판매 기대이상
SG세계물산(대표 이의범)의 여성복 ‘에이비플러스’와 ‘에이비에프지<사진>’가 쾌청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우선 두 브랜드 모두 올 겨울 코트 아이템들이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무기였던 패딩·다운류는 줄이고 소싱력을 기반으로 한 기존 대물량 기획에서 과감히 탈피, 핸드메이드, 리버시블 원단 등 다양한 소재와 업그레이드된 퀄리티의 코트류에 주력했다.
에이비에프지와 에이비플러스 각 채널별 상품 변별을 높이고 한층 풍성한 스타일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시즌 돌입과 동시에 각각 초두 출고한 상품 중 10모델, 5000이상이 리오더에 들어갔다. 초기 고객 선점으로 매출을 리딩하는 히트아이템이 배출되면서 2월까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 2월 판매율이 전년대비 30%의 신장세를 보이며 동종업계 대비 선방, 쾌속질주 중이다. 전년 동기간 대비 이익도 22억 원 개선됐다. 중·소롯트의 물량 운용과 빠른 반응 생산, 원단 업그레이드, 최적의 가격 3박자가 하모니를 이루며 시너지를 냈다. 여성복 사업부 현수형 이사는 “‘상품 자체의 값어치가 곧 브랜드 가치다’라는 생각으로 수입원단을 사용한 프리미엄 라벨 생산량을 늘리고 할인율을 낮춰 시장성을 테스팅했다. 극심한 불황이라고 일컫는 시장 상황에도 세일 없이 팔리는 상품들을 보고 고객이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니즈를 최대한 수용한 상품력만이 답이다’라는 진부한 명제를 되새겼다. 기존의 것은 완전히 버리자는 각오로 방향성 재정립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에이비플러스와 에이비에프지는 상품 변모와 유통 채널별 체질 개선을 시도한 결과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 새로운 시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S 키 상품으로는 린넨 시리즈를 다양한 아이템으로 개발해 선보인다.
시장 수요는 줄었지만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소구력은 존재한다.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서 고민한다면 분명 길은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에이비에프지는 75개의 유통에서 300억 원, 에이비플러스는 유통 155개, 450억 원의 매출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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