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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샵이 살아야 업계 유통다각화가 실현된다.”
최근 패션업계 유통다각화에 대한 열의가 ‘대리점 상
권 활성화’로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들어 하이 프라이
스 존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형 유통점들에 대
항해 중가·중저가 브랜드들이 중요상권의 가두매장 진
입을 서두르고 있어 자두상권이 IMF 이전의 활기를 되
찾고 있다.
특히 新베이직 유니섹스 캐주얼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에스제이케이의 ‘리트머스’와 리얼컴퍼니의 ‘라디오
가든’은 대형 유통망 진입과 더불어 주요상권의 A급
매장 확보에 치열한 접전을 벌여 아직까지 인지도가 부
족한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출 신장
세를 나타내고 있다.
성도의 ‘빔스’도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앞서 전사
적인 대리점 확보전략을 구사, 마케팅과 영업력에 총력
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블록버스터 마케팅과 초대형 매장, 물량공세로 정통
아메리칸 캐주얼의 국내 상륙을 선포한 후아유코리아의
‘후아유’는 이대,명동 등 S/S 주요 가두상권, 그것도
서울에만 5개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혀 재래시장의 성장
에 따라 주춤했던 대리점상권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
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90년대를 풍미했던 대형중저가 브랜들의 움
직임도 이를 증명하고 나섰다.
SK패션의 ‘카스피’는 전면적인 신규 대리점 모집에
나섰는데 “매장 자체가 브랜드 홍보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보다 편리한 쇼핑공간을 위한 매장 평수 확대
와 자체구조조정(지난해 60여개 교체)으로 대형사의 파
워를 앞세운다.
지난해 BI 교체작업을 통해 스포츠 마인드를 가미한
스트리트 캐주얼로 변신한 ‘이랜드’도 신규오픈매장
의 신선한 이미지로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계열
브랜드들도 속속 이미지 변신을 위한 물밑 작업중으로
가두매장 변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세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