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비자가 패션을 앞서가며 리드하는 강력한 트랜드 주
체로 인식된 이후 패션업계는 다양화,세분화되어가는
소비자 마인드의 따라잡기에 바쁜 행보를 거듭하고 있
다.
특히 감성세대가 소비군으로 급부상하면서 캐릭터시장
은 황금기를 맞고 있는 반면 캐릭터의 의미가 무색할만
큼 브랜드간 상품의 차별화는 미비하다는 업계의 지적
도 일고 있다.
즉 캐릭터시장의 양적팽창과 함께 질적 성숙을 위한 재
도약이 요청되면서 브랜드 성쇠 양상이 두드러질 것이
라는 전망이다.
수입자유화, 캐릭터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소비자의 패
션마인드는 국제화되어지고 감각의 세분화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캐릭터시장은 다양한 감각 창출을 도모하면서 향후 패
션의 질적 성장 뿐 아니라 양적 성장까지도 주도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새천년 이 시장의 활성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브랜드들은 나름의 차별화된 컨셉과 상품
전략을 토대로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독창적 캐릭터
를 강화, 브랜드매니아를 중심으로 다수의 소비자에게
의 흡입력 발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캐릭터여성복업계를 중심으로 불황의 긴 터널을
마감짓고 새로운 세기 시작과 함께 캐릭터시장은 제2의
전성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소비자의 캐릭터 추종이 본격화되던 90년대 후반,
캐릭터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감각의 차별화로 런칭시
돌풍을 일으켰던 경빈의 「지센」이 올해 고급화를 통
한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경빈 김광연 회장을 만나 캐릭터시장 성장 초장기 시장
개척에 앞장섰던 「지센」의 새천년 비전과 리딩브랜드
로서의 의지를 들어봤다.
-그동안 캐릭터시장 속에서의 「지센」의 입지구축 과
정은?
▲올해 「지센」은 5년차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해야할
시점인 것 같다. 런칭당시는 캐릭터개념이 도입되던 시
기로 캐릭터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전망을 갖고 있었
다.
그 후 캐릭터존 개념의 안정화, 다수의 브랜드 포진과
함께 시장성이 확인되면서 다양한 컨셉의 브랜드들이
대거 출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IMF를 겪으면
서 리딩브랜드로서의 위상보다는 생명력에 바탕을 둔
브랜드경영에 초점을 두어왔다.
당초 계획보다는 브랜드진행이 더딘 편이었으나 불황의
특수한 상황속에서 초지일관의 기반다지기를 해왔고 이
제 확실한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센」활성화 전략은?
▲여성복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시장의 어려움과 맞
물려 불안정하게 진행된 면도 없진않다. 지난해 기획실
팀이 안정되고 기획이 발빠르게 이뤄지면서 이익률이
상승되고 있다.
기획실을 비롯해 개발실, 패턴실, 영업팀 등 완벽한 팀
웍을 바탕으로 올해 브랜드활성화에 핵심을 두고 상품
력과 이미지의 전달에 주력하면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를 기점으로 집중적인 이미
지-업 작업에 돌입할 것이다.
경빈은 무엇보다 탄탄한 자본력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다. 런칭이래 90%이상 현금결제를 실행해왔으며 이는
좋은 원부자재의 안정적 확보를 가능케하고 있다. 이러
한 신뢰도를 기초로한 원부자재의 원활한 수급도 무시
할 수 없는 강점이다.
뿐만아니라 매장의 입지도 올해는 더욱 강화해 점당효
율을 극대화하고 서울 강남 신규 유통망에 다수 입점할
계획으로 물량도 이에 맞춰 기획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의 특정브랜드및 디자인 선호
경향이 뚜렷한 편이기때문에 브랜드컨셉관리와 매출을
위한 상품기획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그러나 「지센」나름대로의 컨셉은 계속되고 있으며 시
장의 확대 추세에 더욱 정확한 캐릭터 제시를 제 1의
관건으로 삼고 있다. 타브랜드에 비해 「지센」의 베이
직상품군은 디자인컨셉을 제시하면서 고객에게 어필되
어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올해 브랜드활성화에 의한 매출목표도 150억원으로 설
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다 40-45% 신장을 기대한다.
올해도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다.
-전문경영인에서 오너경영체제로 전환된 후 변화는?
▲브랜드파워와 관련해 보면 전문경영인 보다 나은 조
건이라 할 수는 있으나 현재 전문경영체제가 성공적인
브랜드들의 경우를 보아도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전문
경영인 체제가 더욱 합리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문경영인이 실적을 의식해 외형확대에 주력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 차원서 지양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브랜드 파워 제고 방안은?
▲매니아의 확산을 위해 좋은 상품을 매체를 통해 지속
알려나가야 할 필요를 느낀다.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
확고한 이 시점에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96년 런칭 당시 화제를 일으켰던 것 처럼 대대적인 이
벤트를 통한 이미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