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세기 유니섹스 캐주얼은 없다”
남녀공용의 의미로 탄생한 ‘유니섹스 캐주얼’이 점차
브랜드 아래 두 개의 라인으로 뚜렸하게 분리전개되는
양상을 보이며 그 의미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캐주얼군 여성고객의 파워가 날이 갈수록 확대되
는데 따른 발빠른 전환이라 여겨지며 특히 올봄 여성복
에 번지고 있는 장식적인 페미니즘의 영향이 유니섹스
캐주얼의 변화에 큰 입김으로 작용해 캐주얼군의 ‘여
성스러움’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남성라인을 과감히 버리고 색깔있는 여성캐주얼
로 거듭난 야헐리우드, 키라라(F/W 키라라옴므 런칭)
등도 가세, 여성라인의 강세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과 스포츠 캐주얼의 경우도 이런 영향
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여성복종에 대해서는 전문프로모션사나 전문생산라인을
섭렵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비즈·자수같은 유행트랜드
의 아이디어까지 과감하게 적용하는 등 이같은 변화에
발맞췄다.
이밖에 신규런칭한 ‘어바우트’의 경우는 남성복과 여
성복의 선을 철저히 구분하고 있어 잰더리즘과 캐주얼
의 영역을 넘나드는 신감성주의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
로 기대되고 있다.
캐주얼의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최근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어틀랙티브 캐주얼을 살펴봐도 이같은 현상
의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데 남성과 여성의 성적매력을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표현해 내는 것으로 유니섹스웨어
의 새로운 개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는 신소층의 흡수와 고객니즈에 대
한 만족도 높이기로 해석될 수 있지만 전문성의 집중력
하락과 동군 여성캐주얼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야기
될 수 도 있다는 문제점도 뒤따르고 있다.
/박세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