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율하락과 중국의 WTO가입으로 모방업계의 고부가
가치 소재개발이 절대절명의 과업으로 떠올랐다.
IMF이후 미달러환율의 상승으로 다른 수출업체와 같이
환차익의 재미를 톡톡히 누렸던 모방업체들이 최근 환
율의 급락과 중국의 WTO가입으로 이제 고부가가치소
재개발과 기술개발등 원천적이고 근본적인 자구노력의
마지노선에 다다르게됐다.
중국의 WTO가입은 아직 세부사항이 결정돼지 않았고
특히 미국이 일본과 유럽등지처럼 중국에게 GSP공여
를 해주냐 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어쨌든 이제 노말한 베이직상품으
로 경쟁할 날은 길어야 2∼3년 남짓하다는 것이 자명해
졌다.
중국의 WTO가입은 중국내부에서도 긍부정의 시각을
갖고 있지만 경제전반과 무역, 산업기반에서 긍정적 효
과가 클것이라는 기대감에 차있다.
우선 연간 30억달러가량의 추가수입이 확실시되고 2005
년까지 약 200억 달러의 추가수입이 일어난다는 청사진
을 그리고 있다.
제조업구도의 경제상황으로 호전되면서 개방확대, 구조
조정 가속화, 경쟁력 제고등의 반사이익이 생겨 성장률
이 최소 0.5∼0.6%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시각이다.
무역환경면에서도 교역량이 98년 기준 최소 2배이상 늘
어난다는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이와더불어 정보통신, 전자등 제반산업이 동반성장하는
시너지효과를 거두어 전체적인 중국경제가 활성화되리
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반면 개방에 따른 실업증가, 정치적 사회적불안, 수입품
에 대한 국내시장잠식, 고급수입품의 무차별유입, 산업
구조의 이중성이 우려되는등 필연적으로 따르는 반대급
부도 예상하고 있기는 하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이라는 거대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국내 모방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
로 전망된다.
우선 우리나라 전체산업면에서 대중 수출이 약 12∼15
달러이상 확대될것이라는 호재가 있다.
반면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저가시장에 대한 중국제품의
잠식으로 주요수출국인 미국의 수출감소현상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중국의 전반적 산업체질개선으로 교역 및 투자환경
에서 경쟁이 더욱 격화될것이라는 예상치다.
중국의 모방산업은 중국정부 초기 방저구수 13만추에서
80년대 들어서면서 개방정책을 수용, 급격히 확대되어
현재 방적추수 4백추, 모직기는 4만대수준으로 세계 최
대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들어 대내외적인 불안요소로 생산라인을 30만추정
도 감소할 계획이긴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시장 수
요와 공급을 좌우하는 거대한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중국의 섬유류부문이 2004년까지 쿼터품목으로 묶여있
고 중국산 섬유류의 수입급증에 대비 2008년까지 특별
세이프가드제도를 유지할 계획이어서 단기적으로 수출
증가여파는 우려치 않아도 돼나 앞서 밝힌 것처럼
GSP특혜를 받게 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수 있는 것
이다.
내년 7월이면 자세한 상황이 보고되어 향후 방향성이
정립되겠지만 무엇보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중국의
WTO가입 여파를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지혜로운 방
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김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