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라코스테의 유산으로 물든 파리 패션 위크
라코스테(LACOSTE)가 지난 3월 5일 파리 패션 위크에서 2024 F/W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펠라지아 콜로투호스(Pelagia KOLOTOUROS)’의 데뷔쇼이며 브랜드 창립자이자 레전드 테니스 선수인 ‘르네 라코스테(Rene Lacoste)‘에 대한 강한 오마주를 표현했다.
펠라지아는 그녀만의 크리에이티브한 비전을 아이코닉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존중하는 동시에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브랜드의 유산과 트렌드가 만나는 라코스테의 새로운 프렌치 패션 스포츠 비전을 제시하였다.
자유로운 프렌치 스타일을 보여주는 르네 라코스테의 본질과 초현대성이 결합한 우아한 애슬래틱 헤리티지는 기능과 패션의 교차로에서 미적 아름다움과 스포츠 퍼포먼스를 융합한 새로운 라인을 완성하며 라코스테만의 프렌치 헤리티지를 표현했다.
쇼는 1927년 르네와 아티스트 로버트 조지가 디자인한 라코스테의 유일무이한 상징인 악어의 최초 일러스트레이션이 기반이다. 파워풀하고 미니멀한 실루엣과 컬러풀한 그래픽이 강조돼 컬렉션 전반에 걸쳐 임팩트 있는 디자인 요소로 표현됐으며 메쉬 레이스 드레스와 전체적인 실버 스팽글 자수를 넣어 여성미와 화려함을 더했다.
또한 젊은 르네의 미국 모험을 모티브로 테니스 폴로와 테니스 플리츠, 플리스 소재 등을 라코스테의 오리지널 아카이브에서 착안하고 팝 아트 스타일의 자카드는 르네의 데이비스 컵 우승에서 영감을 받았다.
테니스 챔피언 수잔 렝글렌이 입었던 스커트에서 영감을 받은 플리츠 스커트는 클래식 트윌 소재로 제작되어 완벽한 테일러드 룩을 선보였다. 반대로 가죽에 주름을 잡는 것으로 스포츠적 요소를 넣어 변형을 주었다.
스포츠 탑, 푸퍼 재킷과 같은 기능성 제품도 패션과 기능의 적절한 융합을 보여주었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강조하는 로브처럼 재단된 코트는 스포츠 탑과 핏된 재킷 위에 걸쳐져 유연하고 진보적인 룩을 선보였다.
소재는 레이스, 실크, 시어 레이어 및 드레이핑과 스포티한 기능성 소재가 자연스럽게 대조되면서 우아함과 정교함, 기능과 편안함, 구조의 용이성이 결합됐다. 컬러 역시 라코스테의 승리를 상징하는 파란 하늘, 잔디 그리고 녹색 코트, 순백의 하얀색과 감각적인 검은색, 클레이 코트의 적갈색이 대조적으로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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