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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업계에 총체적 구조 조정이 급격히 부각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과 노력
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간 산발적으로 이뤄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노력
은 유통과 마케팅면에서 갖가지 장벽에 부딪쳐 세계시
장에서 정확한 검증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며, 전체
를 대변하는 공동 혹은 개인의 독자적 이미지창출의 효
과조차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세계시장 진출은 한
개인의 경험과 능력보다는 신속한 정보제공과 살아있는
현지경험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입체적 협력체제가
이뤄져야만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한국패션협회의 초청으로 캘리포니아 마트의 설명을 위
해 한국을 방문한 미주패션 산업총연합회 회장 서정일
(Mr. Jhon Suh)氏는 한국패션의 세계화실패에 대해 한
마디로 「부실한 정보력」을 지적한다.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한국패션의 진정한 수출 활로를
위해서는 세계의 유통의 중심지이자 의류교역이 가장
많은 미국, 그것도 뉴욕보다는 캘리포니아쪽이 적합함
을 코멘트한다.
「급성장이 힘든 시대에 안정된 곳에서 점진적인 발전
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는
희망으로 캘리포니아 마트에로의 돌파구를 조언하는 그
는 LA의 캘리포니아 마트와 의류상권의 교두보 역할을
할 유일한 인물로 캘리포니아 한인의류협회장과 한인
무역협회 상임부회장직을 각각 맡고 있는 이분야의 전
문가.
그가 말하는 캘리포니아마트는 수주생산제를 하는 중고
가시장으로 가격보다는 품질위주로 움직이는 상권.
1천4백여개의 쇼룸, 7만3천평규모, 바이어수 연간 4만5
천명에 50여회 패션쇼. 주 5회 패션위크주최, 20회의 스
페셜리티쇼가 개최되는 대형 도매전문상권인 캘리포니
아마트에 개인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월 1만달러(30평규
모)가 필요하지만, 이를 5인 그룹화하여 월 1천 5백불
의 부담으로 입주 기회를 제시하고 있어 부담없는 가격
대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대가 모여지고 있
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