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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의 지난 분기 매출이 5% 증가했다. 중국 시장점유율이 높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플랫폼 매출은 중국 소비자심리를 예측하는 주요지표 중 하나다.
알리바바는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9월 30일로 끝난 2분기 3개월 간 매출이 2365억 위안(약 45조 6113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지만 6.5%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던 블룸버그 예측보다는 낮았다.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439억 위안(약 8조 4665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했다.
토비 쉬(Toby Xu) 알리바바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타오바오와 티몰 그룹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전략에 따라 핵심 사업에 계속 투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1월 11일 개최하는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 행사 광군제가 올해 호실적을 기록했고 10월 소매 매출은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알리바바와 주요 경쟁사인 제이디닷컴은 둘 다 올해 광군제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매출 총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제이디닷컴의 지난 분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부채교환프로그램,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을 선보이며 소비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