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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재업계가 IMF형 제품개발노력과 함께 주문생산체제로의
변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량주문이 현저히 줄어든 국내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살아남기 위한 업계의 발빠른 노력으로, 신제품개발과 아이
템 다양화에 주력하던 업체들은 아이템수를 줄이는 대신 인
기품목의 극대화 및 원가절감 소재개발로 시대에 부응하는
자구책 마련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여성의류용 패션버튼을 취급하고 있는 경진사(대표 윤종성)
는 다양한 아이템수로 승부해 왔으나, 올초부터 매달 10가지
이상 개발하던 디자인수를 2∼3가지로 줄이고 기법변화로 샘
플을 다양화해 나름대로 차별화전략에 힘쓰고 있다.
다른 버튼업계도가능한 기획생산을 자제하고 다양한 샘플제
시로 다품종소량주문에 발맞춰가고 있으며, 자연산소재를 폴
리 등의 소재로 교체, 이미테이션의 활용방안도 적극모색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자연산버튼의 인기와 함께 가격면에서 절
반이상 다운된 폴리이미테이션버튼을 집중개발하는등 IMF형
소재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자재개발 및 의류부자재를 취급하고 있는 씨티
(대표 이규한)는 라면용기로 사용되는 PSP 재생소재를 원료
로 바지걸이 행거를 제작, 7∼8백원가량 원가절감된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또한 패션판촉물전문업체 앤드무역(대표 성규화)도 PP소재로
쇼핑백 및 가방, CD꽂이 등을 개발해 관련업계 납품을 준비
하고 있다.
부자재업계는 이러한 전문성과 제품개발력을 토대로 IMF한
파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