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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스판직물 수출가격이 최근 터키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
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수출도 기지개를 켜는 등 경기 활황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쿼타분류 재심판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물량을 소화할 여력이 없는 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
다.
이때문에 625M 쿼타차지만 SM당 50∼70센트에 이르는 고가
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터키지역 PET스판직물 직수출 가격
은 지난 12, 1월 CIF C3기준 미터당 2달러까지 급락했으나 3
월들어 2달러30센트까지 회복했고 최근 2달러40∼50센트선을
넘나들고 있다.
터키지역 PET스판직물 가격 상승세는 아직까지 적정수요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또한 두바이를 통해
우회적으로 들어가는 제품에 대해 터키 당국이 강력한 제재
를 가하자 물량을 못 구한 바이어들이 직수출 오더로 선회하
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터키지역 PET스판직물 수출은 지난해 8월 3달러80∼4달러로
최고조를 보였으나 IMF로 인한 환율상승, 비수기가 겹치면
서 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내리기 경쟁에 돌입하면서 일
주일 간격으로 20∼30센트씩 떨어지는 속수무책 상황을 나타
냈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는『가격폭락은 바이어보다 국내 업체
의 무분별한 과당경쟁의 결과』라며 『바이어는 물건이 필요
하면 어차피 구매를 하기때문에 국내 업체간 가격 마지노선
설정이 절실하다』고 제살깍기씩 경쟁 자제를 요청했다.<박
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