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 전 시장서 한국의 독점 품목인 PET스판직물 가격이 개
발당시 보다 50%에 육박하는 폭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PET스판직물은 개발 초기 세계시장에 선풍적인 인기몰이와
함께 고단가로 수출됐던 힛트 품목.
PET스판직물의 이같은 가격 폭락세는 국내 PET직물업계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과당경쟁과, 지난해 5월부터 미 L.A와 뉴
욕세관에 CAT 619에서 625M(합섬장·단교직물)으로 품목이
재 분류되는 부당판정으로 미주지역 수출길이 막힌것이 원인
이다.
PET스판직물은 95년 개발 당시 GIF C3기준 컨테이너로
4.30∼4.50달러의 고단가를 보인 후 원사를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더가 급증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의 무차별적 투
매 경쟁으로 가격 하향세는 멈추지 않고있다.
95년 4달러선을 유지했던 가격이 무너지고 96년에는 평균
2.60∼80달러, 지난해 2.40∼2.60달러로 점진적인 하강곡선을
그렸다. 또한 미국지역도 2.80달러로 급락했다. 최근 홍콩의
경우 2∼2.10달러로 수출되고 있으며 두바이는 1.80∼1.90달
러로 1달러대 가격도 보이도 있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는 『PET스판직물의 원가를 1.60으로 볼
때 제살깍기식 과잉경쟁의 대표적인 예라는데 이견을 제시하
는 사람은 눈을 닦고 봐도 없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또한 PET스판직물 생지도 지난해 CIF C3 기준 1.90달러인
것이 현재 1.20달로 출혈수출이 감행되고 있다.
한편 PET스판직물은 아직 인도네시아, 중국 등이 제직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우리나라가 독점 생산 공급하고 있는
품목이다. 또한 일본도 PET스판직물을 소량 생산하고 있지
만 국내업체들의 투매로 8달러선 가격이 현재 4.50∼4.60달러
를 보이고 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