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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의류업체의 부도
로 매장내 빈 공간이 증가하자 부산지역 백화점들이 불황타
개책의 하나로 「부도상품전」과 「유망브랜드 긴급처분 행
사」 등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세일’이라는 말로 표시돼 왔던 할인행사가 ‘가격포기’
‘대처분’ 등의 파격적인 단어로 바뀌면서 할인폭도 기존
20∼30%에서 80∼90%로 크게 높아지고 전문화, 고급화를 지
향하던 백화점의 이미지를 벗고 저가의 상품을 쏟아내고 있
다.
백화점들의 이러한 IMF형 판매전략이 고객유치에 대성공,
행사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어 태화, 세원, 신세화, 렛츠미화
당 등 부산지역 대부분의 백화점이 매출과 입점고객 수가 배
이상 증가하여 IMF한파 이후 유례없는 호경기를 타고 있다.
백화점의 부도상품전 대부분은 의류가 차지하며 이러한 현상
은 상반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역 의류유통업계에 다
양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우선 백화점이 일부 공간을 상설할인매장으로 개설, 기존 할
인점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가격할인’을 두고 백화
점과 할인점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