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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이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자 하기 위해 신
상품 개발을 꾸준히 해 온 노력이 올해 빛을 발할 것으
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남대문시장은 IMF이후 급격한 판매 부진으
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자 신상품개발보다는 재고상품
처리에 급급, 신규소비층 유치에도 실패하는 등 침체기
에 빠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남대문 상가 대다수 업체들
이 신상품 개발과 대외 이미지 제고에 나서 연초부터
서서히 경기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IMF이후 재고처리에만 매달려 온
것이 소비자들을 외면하게 만든 주 원인으로 분석, 신
상품 개발만이 불황탈출의 열쇠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상황에서 남대문시장이 신상품을 개발하기에는 다
소 역부족인 면이 있지만 눈 앞의 매출보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견지했을 때「신상품 개발만이 살 길」이라는
분위기가 상인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 대중매체를 접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패션감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고상품으로는 더
이상 어필할 수 없다는 점도 신상품 개발 의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허태만 패션시티 상인회장은 『고객 니드에 부합하는
신상품 개발만이 남대문시장을 빠른시간내에 활성화시
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고객 구매심리가 일어나
기를 막연하게 기다리기보다 신제품 개발을 통해 고객
을 직접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