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인 선임 숙고돼야
법정관리인 선임 숙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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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세계물산의 부활 날개짓이 거세다. 대우 워 크아웃 유탄을 맞아 졸지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었든 양사가 최근 초상집 분위기에서 벗어나 경영을 정상화하는 등 재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섬유·패션업계도 양사의 부활을 鶴首苦待하고 있다. 양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과 함께 섬유·패션 업계는 양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범업계 차원의 분위 기를 조성시키고 있다. 섬유·패션업계의 이같은 정상 화 노력은 최근 신성통상·세계물산 양사의 법정관리로 이어지는 수순에 가속도를 더해주고 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일주일만에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떨어졌고 또 재산보전관리인 선임도 재산보전처분 결정 한 달만에 이뤄지는 등 조기정상화를 향한 발길이 빨라 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법정관리인 선임은 아직도 五里霧中이다. 기업이 불의의 사태를 당해 법정관리를 선택할 경우 통 상적으로 법정관리인 선임까지는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후 3∼4개월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물론 이도 채권단 등 이해당사자간의 협력과 협조가 전제되어야만 가능하 다. 이같은 측면에서 최근 신성통상·세계물산 조기정상화 를 위한 수순이 빨라지고 있는 것은 법원을 비롯한 채 권단, 섬유·패션업계 그리고 당사자인 양사의 노력이 서로 맞물리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사실 어느 기업이든 최악의 사태를 당하면 이해당사자 간 제몫 챙기기에 날새는 줄 모른다. 기업은 물론 채권 자도 기업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뒷전이라는 뜻이다. 신 성통상·세계물산이 自滅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정상 화를 조기에 안착시킨 것은 의미가 크다. 우선 신성통상·세계물산의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본 연의 업무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사실 신성통상·세계 물산 법정관리 신청은 직원들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의 날벼락 그 자체였다. 이를 반증하듯 법정관리 신청 당 시 양사의 분위기는 自愧感 속에서 극심한 自中之亂이 예상될 만큼 위기상태였다. 법정관리 신청의 이유가 최 고경영자를 비롯 직원들의 無事安逸에서 비롯한 경영부 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신성통상·세계물산 양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9월4일 당시로 돌아가 보자. 세계물산은 6월말 결산에서 286원 에 달하는 영업이익과 함께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발생 시켰다. 또 신성통상도 세계물산 수준의 흑자가 기대되 는 상황이었다. 양사의 재무구조 또한 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우량상태였다. 세계물산은 자본금 456억원 총자산 5,617억원 부채 3,085억원으로 나타났고 신성통상은 자 본금 351억원 총자산 3,800억원 부채 2,500억원 상태였 다. 그런데도 신성통상·세계물산은 법정관리를 신청해야만 했다. 대우그룹 비계열사였으나 대우관계사간 얽히고 설킨 빚보증이 화근이 됐다. 양사 직원들의 불만이 증 폭되고 앞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內訌 역시 불거질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임은 不問可知였다. 그러나 양사 최고경영자와 임직원들은 현명했다. 돌이킬 수 없 는 絶對絶命의 순간이었음에도 오히려 내부동요를 잠재 우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담금질과 시너지 진작에 앞장 섰다. 양사 임직원이 무너지면 해외공장을 비롯 800여 협력업체가 동시에 붕괴되고 1만여명을 상회하는 종사 원들이 졸지에 갈 곳을 잃는 사태로 이어지는 것을 알 았다는 의미다. 신성통상·세계물산은 국내 의류수출과 패션산업을 선 도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특히 양사는 자켓·숙녀복· 니트제품 수출에 있어서 세계적인 생산업체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내수 의류산업 육성에도 앞장서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신성통상은 연간 2억5천만 달러 규 모로 니트제품을 수출하고 올젠·지오지아·유니온베이 등 중고가 브랜드를 개발 청소년들의 자기연출에 일조 하는 연매출 4,400억원 규모의 대기업이다. 또 신성통상 은 패션기획정보사 인터패션플레닝을 설립, 국내 패션 업체 및 수출업체를 상대로 패션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 부가가치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물산도 연간 수출규모 2억 달러를 포함 매출 3,900억원에 달하 고 바쏘·워모·앤클라인·크레송 브랜드로 국내 남· 여성복 패션개발을 선도하는 등 국내 패션산업의 질적 향상에 전력하고 있다. 지금 관심의 초점은 연내 신성통상·세계물산 법정관리 개시를 앞두고 법정관리인 선임이다. 이는 법원 고유의 권한이기에 제3자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법정관리 개시에 앞서 이미 신성통상·세계물산 양사는 각각 박풍언·배기효 사장을 정점으로 경영정상 화를 실현시키고 있다. 그래서 섬유·패션업계는 현재 최고경영자와 임직원이 渾然一體가 돼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양사 가 오히려 법원의 법정관리인 선임 때문에 재기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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