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미국 및 유럽수출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쿼타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쿼타 품목중 625·629품목의 경우 작년 100g당 30센트 이상대를 유지했던 쿼타가격이
현재 15센트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을 만큼 가격이 폭락했다.
이는 상반기에 비해 30%가량 하락된 가격이다.
특히 222 및 224 니트류의 경우 작년부터 가격이 급격히 하락돼 6센트선에서도 구입이 가능
할 만큼 수출부진이 심각한 수준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는 미주지역에 있어서 국내 업체들간 과당경쟁과 중국과 대만산 직물의 점유율이 급격히
늘어남과 동시에 천연섬유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 화섬직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게 주 원
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쿼타차지 하락의 상황은 유럽도 마찬가지로 유로화 약세로 인한 최악의 경기상황과 쿼타가
없는 중국산 직물의 대거 유입으로 수출부진이 계속되면서 역시 40%이상 하락된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자 연초 선수금을 주고 수출물량과 상관없이 쿼타를 미리 확보한 업체들
은 구입업체에게 환불 및 쿼타차지 하락분 만큼 쿼타를 추가로 줄 것을 요구하는 현상도 나
타나고 있다.
또한 쿼타만 전문적으로 빌려주고 대리실적을 올리고 있는 업체들 역시 쿼타가격 인하 여파
로 그 수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는“일반적으로 연말에 쿼타가격이 하락되는 추세지만 올해는 특히 심
하다”고 말하면서 “이는 업체들이 심각한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단적으로
증명해 준다.”며 설명했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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