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원단상가 “희비쌍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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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류 판매난 심화속, 피혁제·원단 수요는 급증
동대문 재래시장 내 원단상가에 모피류의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반면 혁제의류 및 원단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는 88년 올림픽을 전후로 한 혁제의류 호황에 이어, 최근 일본등지 보따리상을 중심으로 급격한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어 향후 2-3년간은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것으로 보인다. 동대문 종합시장 및 골든타워의 혁제의류 원단 역시 20-30%가량이, 광희시장의 혁제의류 도소매 상가들은 많게는 2배 가까이 매출 급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 다. 한국피혁제품 수출조합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모피 수입액은 총 4천7백만불로 작년 동기 대비 4.8%증가에 머물렸다. 모피의류 수입은 작년대비 94.2%로 줄어든 반면 혁제의류 수입은 173%나 증가해 국내외적 으로 모피의류 수요보다는 혁제의류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특히 혁제의류의 소재가 되는 원단(LEATHER)수입은 소, 마속동물가죽이 11.5%증가한 1억 8천만불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돼지가죽과 면양가죽이 36%와 109% 가량 늘어난 1천3백만 2십7만불과 1천3백3십4만불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일본등지로 수출되는 혁제의류는 220.4%가량 늘어났다는 점에서 국내 혁제의류 및 원 단 수요 증가 추세는 일본 등지의 수출증가가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단전문상가인 골드타워의 혁제 원단 전문업체는 “성수기인 현재도 모피류 수요는 큰 변 화가 없지만 가죽의류 수요는 30%가량 상승했다”고 말하고 “특히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우피보다는 돈피나 양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혁제의류의 수요 상승에 대해 광희시장의 가죽의류 도소매 전문업체의 한 관계자는 “혁제 의류는 유행을 심하게 타는 상품이다”며 “하지만 국내와 일본등지에서 막 유행을 타고 있 어 향후 2-3년간은 호황이 계속될것”이라고 말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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