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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블루힐백화점 노조
원들이 고용승계를 주장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분당의 블루힐백화점에는 2백7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날 결의 대회에는 2백여명의 조합원
들이 참석, 고용승계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대하여 롯데는『앞으로 신규오픈을 하려면 직원들
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며 롯데의 인사기준에 합당하면
기존의 블루힐직원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블루힐 노조는 롯데쇼핑이 법원에 입찰의향서를
제출하여 사회경제적 가치를 무시하면서 까지 법정관리
를 기각시켜 블루힐 백화점 직원들을 거리로 내몬 책
임은 롯데백화점에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비록 롯데가 경매를 통해 자산인수라는 방식으
로 블루힐백화점을 인수했으나 유통업의 특성상 자산인
수라 하더라도 영업양도와 동일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롯데측은 블루힐을 인수해 동일한 백화점 영업을 하
기 때문에 고용승계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이
다.
이날 블루힐직원대표들은 「결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이인원사장에 대한 면담을 요청했으나 李 사장이 자리
를 비워 결의문을 전달할 수 없었고 오는 25일 까지 고
용승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집회
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계속적으로 다른 백화점 인수를 통한 유통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의 블루힐의 결과가
앞으로 고용승계 문제의 선례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최
대한 신중한 자세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