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화섬업계, 수급개선 절실 ‘공감’
한·중 화섬업계, 수급개선 절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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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 투자 완전개방 필요성 지적中 : 서부지역 개발 협조요청
韓·中 화섬업계가 공급과잉 해소, 상호 이해증진 확대 및 투자활성화 방법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지난 25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 1차 韓·中 화섬업계 대표회의’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비망록 작성에 전격 합의했다. 한국화섬협회(회장 이원호)는 ▲정기적인 정보 및 자료 교환 ▲공동기술 발전 도모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중간 점검등이 비망록 내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회의에서는 양국의 화섬 현황, 발전방향, 양국업계의 경쟁력 강화방안, 대중 투자 활성화 방안이 발표됐다. 토의석상에서 중국측은 “한국이 중국을 상품시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며 “중국내 수입증가와 가격하락 현상을 부채질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중국내 중소 화섬업계 난립이 과잉 생산의 원인이 돼 수급 불균형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원호 화섬협회 회장은“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수익저하, 투자감소의 문제는 양국의 과잉시설 해소에 힘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중국은 한국화섬업계에서 차별화 소재 개발, 염가공기술 개발, 서부지역 개발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중국투자활성화를 위해 투자 허가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 다운스트림 업계의 발전을 위해 원사 부분 투자의 완전개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2차 한·중 화섬업계 대표회의는 2002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6월 중순 중국측은 한국의 화섬,직물, 후가공 공장을 방문키로 했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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