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최초 ‘G Intimo’ 멀티삽 운영고가위주 인터내셔널 브랜드구성 차별화 시도
갤러리아 백화점 인너웨어군의 올해 MD개편은 업계 최초로 ‘G Intimo’라는 멀티삽 운영으로 동종업계와 차별을 뒀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특화 마케팅 강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멀티삽은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MD개편으로, 이는 압구정 상권 특성을 고려한 결과다.
이 상권은 인터내셔널 중심의 고가 브랜드를 선호하는 그룹과 주로 화운데이션을 찾는 젊은층이 인너웨어군의 주요 고객.
이에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비비안’‘비너스’‘제임스딘’등 유명 내셔널 브랜드를 퇴점시키고, 인터내셔널 브랜드 중심으로 G Intimo 멀티삽 개념을 도입했다.
현재 G Intimo를 구성하고 있는 브랜드는 ‘트라이엄프’‘와코루’‘바바라’‘프린세스 탐탐’‘겐조’‘오바드’등 6개 브랜드.
이중 월 평균 6,000만원으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바바라의 선전이 눈에 띄고 트라이엄프, 와코루, 프린세스 탐탐등이 월 평균 5,000만원 매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바바라는 레이스 중심의 엘레강스한 분위기를 선보이고 있는 브라·팬티세트가 하반기에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우며, 또한 일부 운영하고 있는 심플한 몰드형 브라가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트라이엄프와 와코루는 각각 물 패드를 이용한 ‘아쿠아브라’와 편안함을 극대화시킨 ‘템테이션브라’가 올 여름시즌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또 스트랍이 3개가 달려있어 실용성과 패션너블함을 강조하고 있는 프린세스 탐탐의 인지도는 주목할만하다.
한편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 브랜드에 이어 최근 입점한 ‘오바드’‘겐조’ 역시 서서히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바드는 안쪽으로 모아주는 사이드컵과 가장자리에 붙은 스트랍으로 흘러내림을 방지한 1/2컵 브라를 중심으로 안정된 매출력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측은 고급 인터내셔널 브랜드와 화운데이션 중심의 G Intimo는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
반면 올 S/S시즌 MD개편은 상대적으로 남성용 속옷군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남성용 삼각팬티 35,000-65,000원, 사각팬티 55,000-80,000원대의 고가를 유지하고 있는 ‘엠포리오 알마니’가 멀티삽과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남성용 속옷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올 F/W시즌에는 ‘CK 언더웨어’가 입점, 부족한 남성용 속옷군을 보충한다.
<담당바이어 한마디>
안덕환 <인너웨어 담당 MD>
효율적 마케팅 극대화·매출주도
이미지 연출공간 확보…고객 니즈부합
동종업계와 달리 갤러리아 백화점은 인너웨어군을 하나의 멀티삽으로 운영하는 MD개편을 단행했다.
G intimo는 기존의 브랜드 나열식 매장 운영에서 벗어나 한 매장에서 같은 상품군끼리의 직접적인 비교를 유도, 효율적인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이 브랜드보다는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이는 매출력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멀티삽인‘G intimo’구성은 유명 내셔널 브랜드인 비비안, 비너스를 퇴점시키는 대신 고가위주의 인터내셔널 브랜드로 구성, 갤러리아 백화점을 찾는 주요 고객층의 니즈에 부합시켰다.
현재 갤러리아 백화점을 찾는 주요 고객은 고급화를 추종하는 강남·압구정권 고객. 이중 젊은층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서 화운데이션 판매비중이 늘고 있다.
전체 상품군중 화운데이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로 이를 강화하는데 MD개편의 초점을 맞췄다.
또 멀티삽 운영은 브랜드간 경계를 없앤 대신 하나의 인너웨어 이미지 연출 공간으로 활용하게 됐다는 것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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