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입 경영…내실로 불황극복日 이어 美·EU 진출…수출다변화
‘내실 경영으로 불황을 극복하라.’
의류수출업체인 KS 코퍼레이션(대표 박기수)은 98년 12월 창립이후 현재까지 철저한 무차입 경영으로 내실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차입 경영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는 회사가 많은 것이 국내 수출업계 현실이다.
하지만 원가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량위주 보다는 실질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춘 경영으로 불황 타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박기수 사장은 “작은 조직을 갖춘 회사는 오더에 구애받는 물량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수 있어 장점이 있다”며 효율적인 조직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주로 일본을 대상으로 연간 200만불을 수출하고 있는 KS 코퍼레이션은 전량 중국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은 물론 품질력 강화와 소재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국 현지 공장은 단순히 인건비만을 줄일수 있는 장점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요즘 해외 이전이 주 이슈인 가운데 원부자재의 현지조달 문제는 새로운 경쟁력 강화 조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은 특수 소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자신만의 ‘생산원가론’을 설명하는 박사장은 또 “일본은 이미 미주와 유럽과 같이 원산지 표시 개념이 없어졌다”면서 중국 소싱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KS 코퍼레이션의 주요 수출전략은 철저한 내실 경영과 원가절감 노력만이 전부는 아니다.
일본이 장기적인 불황에 시달리자 올해는 수출다변화를 통해 미주 및 유럽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본을 주요 수출 루트로 삼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조금씩 미국과 유럽지역 수출을 시도했다. 올해는 이들 국가로의 수출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 아이템을 다변화시켜 틈새시장을 노리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KS 코퍼레이션의 박기수 사장은 삼성물산 시절때부터 이어온 바이어와의 관계 유지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바이어가 어려움을 겪을 때 제품보다는 차라리 돈으로 도움을 준다. 제품은 안팔리면 제고로 쌓이고 그렇게 되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요 바이어들은 KS코퍼레이션의 제품과 회사의 이러한 굳건한 신뢰감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KS코퍼레이션의 바이어관리법이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