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소비자 현혹…피해 확산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패션 명품 중 다수가 ‘가짜’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철저한 단속이 요구 되고 있다.
업계는 수입명품 가짜 제품이 남·동대문등의 재래시장에서 제조돼 유통 업자들을 통해 온라인 시장까지 진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 가짜 명품들은 정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명품 매니아들을 현혹하고 있으며 특히 명품 공동구매라는 방식으로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짜 명품이 온라인 유통은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역이용하고 있어 제재를 가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온라인 시장의 질적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례로 명품공동구매 사이트로 알려진 한 쇼핑몰의 경우 ‘프라다’, ‘버버리’ 등 가방 8가지 스타일을 각각 20여개 물량으로 공동구매를 실시한 결과 90%가 넘는 구매율을 기록했다.
이 쇼핑몰 관계자는 본사와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대리점 등의 영업소에서 구입해 가격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명품 유통 관련 전문가들은 “브랜드에서 한 곳에 그만큼의 물량을 공급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공동구매 등으로 판매하게 되면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을 리 없다.”며 “한정된 수량에 비해 명품의 공동구매는 오히려 점점 증가하고 있어 인터넷 시장에 가짜제품이 대량 유통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짜 명품은 일반 소비자들이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한데다 명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라 유통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비자와 온라인 시장의 보호를 위해 법적인 장치 및 단속이 필요시 되고 있다.
/신미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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