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서편제 상권, 신규패션몰 추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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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중심 ‘재편’ 가능성 커…기존상가 긴장감 고조
밀리오레, 두산타워, 프레야타운 등 동대문시장의 서편제 상권이 헬로 apm, 굿모닝시티에 이어 추가로 2개 상가가 더 생길 것으로 보여 상권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헬로 apm과 분양중인 굿모닝시티 외에 을지로 7가를 중심으로 2개의 패션몰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곳은 패션몰 건립 인가가 끝난 상태이며 공동 상권을 이룰것으로 보이는 다른 한곳도 현재 인가 추진이 이뤄지고 있어 동대문 서편제 상권 재편이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가가 결정된 패션몰에는 G 상가 H씨가 전주역할을 하고 N상가 P씨가 운영 책임을 M사 분양을 맡았던 J씨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건립될 패션몰들은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굿모닝시티, 헬로apm과 함께 소매 상권의 중심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밀리오레, 두산타워, 프레야타운 등 기존 상권의 상가들은 내심 긴장하고 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 상권이 형성될 경우 기존 패션몰의 입점상인들의 동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소매상권 패션몰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과 분양자들은 현재 1억에서 3억원에 이르는 프리미엄 가치 하락을 우려해 서둘러 퇴점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기존 소매상권에서 니트류를 판매하고 있는 한 상인은 “굿모닝시티와 헬로 apm이 생긴다고 했을때는 큰 동요가 없었으나 요즘 새로운 패션몰이 2개가 더 생긴다는 소문이 돌면서 타 패션몰로 이동을 고려하는 상인들이 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우려는 패션몰의 상가 운영팀도 마찬가지. 동대문시장의 대표적인 패션몰인 D 상가의 한 관계자는 “추가로 생기는 패션몰이 역세권을 중심으로 공동 상권을 형성한다는 것은 큰 위협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현재는 운영의 차별화외에 다른 대책은 없으나 향후 진행과정을 보면서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동대문시장을 찾는 고객들은 한계가 있는데 소매 전문 패션몰만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상권내 큰 변화와 함께 동대문시장 자체의 경쟁력 상실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다른 상가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열기로 인해 도매상권보다도 소매상권이 더 커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상인들의 이동이 시작되면 공점포율이 높아질 것이고 공점포를 줄이기 위해 상가별, 입점업체별 특색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는 동대문시장의 경쟁력 저하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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