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업계, 설 특수 유통별 희비 엇갈려
아동복 업계, 설 특수 유통별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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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백화점겨울=재래시장
아동복 업계가 설날 특수에 유통별 대조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백화점은 최근 설연휴를 앞두고 매출 신장을 보이는 반면 아동복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남대문시장은 예년에 비해 설 매기가 없다는 반응이다. 백화점 아동복 매장은 지난달 말부터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본격적인 설 특수에 돌입했다. 1월 매출 소폭 향상에서 말부터 각 브랜드별 평균 25-30%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각 업체들은 봄 신상품 공급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봄 정상 매출과 함께 지난해 봄 상품의 균일 행사로 매출 효과를 더불어 기대하고 있다. ‘피에르가르뎅’의 고범석 상무는 “지난주 매출부터 본격적인 활기를 띠고 있다. 일 평균 2-3배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주 더욱 뚜렷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설 연휴에 이어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보조가방을 사은품으로 계획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반대로 남대문 시장 부르뎅, 포키 아동복 등 아동복 상가들은 설 준비보다는 겨울 상품 재고 소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원가에 가까운 세일로 겨울 상품 소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40% 정도 봄 신상품 공급이 이뤄진 상태. 이번 겨울 따뜻한 날씨가 길어지면서 남대문 아동복 상가는 겨울 상품이 잘 팔리지 않아 재고 부담이 큰 상태. 특히 이번 설이 지난해보다 보름정도 늦은 2월 중순에 끼어 겨울 상품을 팔기도 어렵고 봄 신상품도 아직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지지 않아 설보다는 신학기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르뎅 상가 운영회 박영윤 회장은 “남대문 시장은 매년 설 특수를 기대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명절보다는 계절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설보다는 2월말 신학기 특수에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 경기를 설명했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신미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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