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마켓 맹공략…新·舊간 한판 승부
올 F/W에 ‘남성타운캐주얼’ 시장을 겨냥한 동종업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주요 유통가에서 절대매출력으로 ‘강자’로 군림해 온 ‘입생로랑’캐주얼의 빈 자리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일모직은 ‘입생로랑’의 계약만료에 따라 추동부터 ‘로가디스 그린라벨’을 런칭해 대체한다는 방침아래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동종업계는”입생로랑의 브랜드력과 이미지를 선호하는 고정고객층을 전면 흡수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빈 시장을 흡수하겠다는 방침을 설정, 사업부별 긴급회의에 돌입하고 공격 영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 전반적으로 타운캐주얼웨어의 매출력이 전년대비 평균 30-40%상당 신장하는등 여세에 힘입어 ‘제품고급화’와 ‘고감각화’를 한층 강행할 움직임이다.
특히 라이센스가 타 부문에 비해 많지 않았던 타운캐주얼웨어는 갤럭시·마에스트로·맨스타등 주요 내셔널브랜드들이 기존 ‘입생로랑’에 이어 매출력을 확고히 유지해 왔다.
이 가운데 추동에 라이센스 부문이 틈새시장으로 부각되면서 기존의 ‘카운테스마라’ ‘런던포그’캐주얼은 물론이고 신규진출도 신속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입생로랑’의 브랜드력에 신뢰를 가진 소비층들을 흡수하는 동시에 백화점 고급화에 부합된 전략으로 신규매장을 개설하겠다는 영업전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백화점가의 바이어들도 “하반기에는 캐주얼웨어부문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입생로랑’의 비중을 제일모직이 모두 커버하더라도 첫 시즌에는 70%수준쯤이 될것으로 판단된다. 동 시장을 둘러싼 기존 브랜드들의 맹공격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동종업계는 고급제품군의 확대와 해외소싱, 일일배송시스템 구축, 기획과 영업인력보강등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지키려는 제일모직의 대응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올 가을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