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중소직물 수출업체 ‘강타’
환율하락, 중소직물 수출업체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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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환율안정 정책 마련 절실
환율이 대폭 하락한 가운데 중소업체를 중심으로한 직물 수출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9일 환율이 19개월만에 최저치인 1191원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상반기 더 이상의 하락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던 1200원대의 심리적저지선을 벗어나 업계 관계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상반기 수출 보합세를 유지하며 간신히 자리 매김 한 직물 수출업계는 지난 6월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TPA 가격이 더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상반기 원료와 DTY가격 상승에 대응해 직물가격도 조금씩 상승, 하반기 성장을 기대했던 낙관적인 전망이 이번 환율하락으로 한 풀 꺾였다. 특히 직물수출업계는 환율 변동에 따라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대거 포진, 환율하락에 따른 중소직물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소규모 영세한 직물 수출업체들의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과 특화된 아이템을 통한 틈새시장공략은 향후 사활을 건 투쟁 항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하락에 따라 미주지역과 중남미지역,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수출 주력 업체들의 힘겨운 행보가 예상되는데 반해 유럽 수출을 주력하고 있는 업체들은 파운드 안정과 고가 아이템의 입지 구축에 따라 환율의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 지역 수출은 하반기 수출시장 성장을 포함해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저가물량 공세와 환율하락에 따라 이중고를 치루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자구책 마련이 절실한 가운데 업계에선 각 업체별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과 지역별 특성을 가진 수출시장 공략이 우선시 되야 하며 바이어들과의 신뢰구축, 납기, 사후관리에 철저히 해야하는 등 여러 대안책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선 이 같은 업체별 노력에 상응할 수 있는 수출업계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안정책이 마련 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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