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급속잠식…국내 제품 개발력 확보 관건
중국 섬유수출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국내 해외수출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섬유 수출액은 모두 약 99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수출액은 74억달러로 9.5%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중국 섬유산업 전반에 대한 적극적 공세에 따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품목별로는 중국의 경우 직물류 14.0%, 제품류 10.4%, 사류 5.0% 증가한 데 비해 한국의 이들 품목 수출액은 각각 9.1%, 11.1%, 2.7% 감소했다.
중국의 섬유수출은 한국의 최대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테르 직물류와 편직물류에서 각각 30.0%, 39.7%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섬유산업을 위협적으로 잠식해 들어오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중국의 섬유수출액은 지난 98년 132억 3천 8백만 달러에서 작년 약 179억달러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3년간 약 35%이상이 증가하는 고속성장을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중국 섬유산업의 고속 성장에 업계측은 “천연섬유원료를 발판으로 화섬섬유산업이 급속히 팽창해 가고 있으며 제직, 가공분야 등 섬유 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 설명하면서 “가격 경쟁력에 따른 업체별 제살깎기 과열경쟁보다는 국내 섬유산업 전반의 R&D 투자와 제품 개발력에 대한 노하우 확보가 필요하다” 고 전했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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