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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20개 계열사 중 주력 4개사만 남기고 16개사는
통폐합하거나 매각·청산한다. 재계랭킹 10위(매출액 기준)인
효성그룹은 11일 효성T&C·효성생활산업·효성물산·효성
중공업 등 4개사를 주력으로 하고 그룹 기조실 폐지·조석래
회장은 17일 열리는 효성T&C 주총서 이 회사 대표이사를
맡는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효성그룹 주력 4사는
그룹 계열사 가운데 매출기준으로 선정됐다. 또 이번 구조조
정으로 효성그룹 사업분야는 종전 6개서 섬유·무역·화학·
중전기로 압촉됐다. 효성그룹의 구조조정은 새 정부가 재벌
그룹에 대해 계열사를 3∼6개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후 처음 나온 것이어서 재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
인다.
효성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한국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6
∼7개사는 매각 처분키로 했다. 효성바스프는 합작선인 독일
바스프사에 이미 매각을 끝냈고 효성정보통신 등 4∼5개사는
주력사에 흡수통합키로 했다. 정보통신사인 효성원넘버를 비
롯 4∼5개사는 청산할 방침이다. 효성은 또 중구 서소문 효
성물산 사옥, 효성중공업 영등포 공장부지 등 부동산과 유가
증권을 처분 총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 현재 370%인 부채
비율을 2,000년까지 290%, 2002년에는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
라인(200%)이내로 낮출 계획이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