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섬유류 수출이 단일업종 최초로 200억 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섬유 수출 200억달러 달성의 관건은 원활한 원자재
수급이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어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지
원이 요망되고 있다. 올해 섬유류 수출은 사, 직물 관련 업계
가 153억 달러, 의류 관련 업계가 70억달러를 예상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해 단순 집계만으로도 올해 섬유류 수
출은 2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장익용)는 최근 제2차 주요 섬유업
종별 교류회를 개최하고 섬유 수출 2백억 달러 달성을 위해
「원활한 원자재 수급」을 골자로 한 업계 애로사항을 관련
당국에 건의 했다. 섬산연은 섬유 수출 2백억 달러 달성을
위한 시급한 당면 사항으로 수출용 원자재 연지급수입기간을
현재 180일에서 360일로 연장해 주는 한편 현재 배정받은 2
억달러의 GSM자금은 총 5억달러에 이르는 원면 수요 추정
액에 턱없이 미달한다고 보고 배정된 금액외에 2억5천만 달
러의 추가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섬유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무역
금융 및 자금원리와 수수료 인하, 내국신용장 표시통화의 원
화 개정, 오픈 포지션(OPEN POSITION) 환어음 매입제도
등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외화이체 수수료는 IMF 이전과 비해 무려 300%나 증
가한 0.3%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등 무역금융 지원금리의 무
더기 인상으로 수출 업체 채산성이 크게 악화돼 섬유업체들
의 수출 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섬산연은 현재 섬유업계는 원화 평가절하로 인한 수출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고 특히 원활한 원자재 수급이 이루어
질 경우 지난해 183억 달러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한 2백
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은 낙관시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섬원사, 직물, 의류제품 품목에 대한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에 대한
환차손과 바이어들의 거센 가격인하 요구 및 과다한 수수료
징수 등으로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은 극히 악화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나 수출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
다.
특히 섬유업체 자금조달 금리는 외환위기 이전과 비교해
8.5% 상승한 평균 24.5%대에 달해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
으며 금융권의 보수적 자금운영에 따른 원화네고 꺾기, 연지
급 신용장 개선기피, 신규대출 및 대출만기 연장 불허 등은
수출 활기를 꺾는 요인으로 대두돼 이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