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ction & Fashion..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스트라이프 패턴에 워셔블 울·구김없는 면셔츠 인기
‘웰빙(Well Being)족을 겨냥하라’
최근 생활의 여유가 넉넉해지면서 남성들의 기본 착장인 드레스셔츠에도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일고 있다.
생활의 편리함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각 브랜드社들은 세탁의 용이함을 강조한 기능성 소재부터 항균, 방취 등 위생가공 처리한 것까지 다양한 기능성 소재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고급스러운 면100% 소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면+폴리 등 구김없는 소재도 인기 아이템.
또 울혼방 소재로 세탁이 가능한 셔츠는 물론, 울100% 소재면서도 손세탁이 가능한 제품까지 소개되고 있다.
물론 그러면서도 스타일은 멋스러워야 하는 법.
딱딱하고 노말한 드레스 셔츠 비중은 점차 줄어들면서 소프트한 칼라에 버튼 다운이나 세미와이드, 와이드 칼라 등 비즈니스 셔츠의 비중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한 이번 추동 시즌 가장 중요한 으뜸 패턴은 ‘스트라이프’다.
솔리드의 비중은 갈수록 축소되는 반면 그레이/블루, 베이지/그레이, 블루/ 베이지 등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확대되고 있다.
또 솔리드 컬러의 경우도 헤링본 등 조직감을 통해 스트라이프 패턴을 표현하고 있다.
스트라이프 패턴 역시 핀 스트라이프에서부터 넓은 간격의 레귤러 스트라이프, 다양한 컬러를 믹스시킨 멀티스트라이프까지 가장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다.
▶ 에스티 듀퐁
▶ 예작
▨ F/W 인기예상 아이템
‘닥스’는 올 가을 그레이 블루, 옐로우, 와인 컬러의 인기를 예상하는 가운데 세미와이드, 라운드 클래식, 바이어스 셔츠, 소프트 캐주얼 등 영층을 공략하는 스타일을 선보인다.
또 지난해에 이어 물세탁 가능한 100% 울셔츠가 지속적으로 전개되며 구김없는 면소재도 전략적으로 강화한다.
‘카운테스마라’는 파인 데니아의 고급 순면과 울100%, 천연 울, 실크를 믹스시킨 블렌딩 소재의 강세를 예감하며 이의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올렛, 핑크, 베이지 등의 포인트 컬러가 화이트, 프레시 블루, 웜 그레이와 함께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레노마’는 드레스 셔츠, 캐주얼 셔츠보다 모든 역량을 비즈니스 셔츠에 집중 공략하면서 칼라 깃 길이가 7.6-7.7cm까지 길어지면서 스프레드 역시 점점 넓어지는 와이드 칼라가 선호되고 있다.
또 기능성 소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급증하면서 바이오 효소가공, 미라웨이브 등 기능성 소재 개발에 주력한다.
‘바찌’는 레이온+폴리+울, 면+폴리 등 혼방 소재의 세미와이드 칼라가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스타일로 대거 선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미라웨이브, 안티박, 가이아 그린 등 항균, 방취, 원적외선 방사 효능을 가진 기능성 소재를 대거 제안한다.
올 S/S 런칭한 ‘에스티듀퐁셔츠’는 로맨틱 댄디즘을 강조하면서 블루, 핑크, 화이트, 와인 등의 컬러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상반기에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칼라·카우스 등에 호시스티치를 포인트로 가미한 제품이 이번 시즌에도 지속 선보이고 바이어스 커팅, 투버튼 넥, 하드한 심지를 사용해 드레스한 멋을 강조한 디자인등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집중 강조한다.
▨ 물량계획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드레스 셔츠의 비중보다는 비즈니스 셔츠에 역량을 집중 투자한다.
소프트 칼라, 세미와이드, 바이어스 커트, 투버튼 등 편안한 착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셔츠 업계는 갈수록 비즈니스 셔츠가 전체 65%에서 80%까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랑방’ ‘바찌’도 이번 시즌 드레스 셔츠 비중을 크게는 100%까지 축소시키고 비즈니스 셔츠물량을 대폭 확대했으며, ‘레노마’는 전체적으로 8-10% 물량 확대를 계획했다.
특히 이번 시즌 중요한 부분은 15만원대를 상회하는 블랙라벨 라인이다.
‘럭셔리’에 대한 추구가 강해지면서 직수입 원단의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물량도 20-30% 늘려 기획하고 있다.
가격대 역시 15만원대서부터 20만원대 초반이 일반적이었다면 올해는 주로 20만원후반까지 가격대가 높아졌으며, ‘랑방’은 32만8천원까지 가격을 최고로 책정했다.
/황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