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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지역산업 활성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방패
션협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94년 11월에 창립된 대전패션협회도 지난 1월 7일 회장단 이
·취임식을 갖고, 2월 9일 디자이너 이규례씨가 2대 회장직
에 정식 취임했다.
『경기가 나쁘다고 무조건 가라앉아 있을 수는 없죠. 사실
그간 큰 활동은 없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초석을 다진다는 면
에서 충실을 기할 참입니다.』
이규례 신임 대전패션협회 회장은 향후 협회 활동에 있어서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크게 떠들기 보다는 차분한 자세로 최
선을 다할 각오를 먼저 다진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잠재력을 있는 대전패션을 깨워
일으킨다는 거죠. 그간, 대전은 다른 도시에 비해 유통이 활
성화 되어있지 않았다는 취약점이 있었는데, 불행인지 다행
인지 오히려 타격은 덜한 편』이라며 웃는다.
『그러나 향후 대전패션이 활성화되려면 자체적인 능력개발
은 물론, 유통쪽인 면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을 언급,
어떤 특정적인 면에서 발전되어 있지 않은 듯한 모습이 기초
다지기에 보다 유리한 이점으로 작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모든 것이 다 어려워진 요즘에는 지나친 확장 보다는 내실
이 중요하므로, 무조건적인 실력배양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
다』는 이회장은 디자인 경진대회를 통한 지역내 산학협동
의 기틀 조성에 가장 큰 역점을 둘 참이다.
『경기침체는 어느곳이나 마찬가지겠죠. 신임회장으로써 뭔
가 강렬한 비젼과 청사진도 화려하게 내놓고 싶지만, 외부환
경적으로 너무나 변수가 많으므로 앞으로 회원들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처음부터 하나 하나 실행가능한 것부터 추진시
켜 나가려는 자세일 뿐입니다 』
극심한 경제한파속에서 회장의 중책을 맡게된 이규례회장은
한국패션협회이사직와 패션그룹내의 활동등을 통해 패션계
외부접촉이 활발한 인물.
이회장의 선임으로 향후 대전패션협회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활로모색과 함께, 업계에 그 존재성을 보다 명확히 어필하게
될 것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대전패션협회는 디자인 경진대회를 올 3월에 공고, 심
사기간을 걸쳐 10월 컬렉션과 함께 개최할 것을 계획하고 있
다.
<유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