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브랜드의 홍보 각축장
중국 스포츠기업의 국제화, 브랜드화, 전문화를 지향하는 제 14회 중국 국제 체육용품 박람회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상해에서 열렸다.
상해 신국제 박람 센터의 전 7개 홀, 옥외 회장을 포함해서 10만평방미터를 사용한 견본시는 나이키, 아디다스, 미즈노등의 중국 법인 900개사, 4500부스가 출전, 스포츠 웨어에서 슈즈, 피트니스용품, 기구, 윈터, 아웃도어, 구기, 라켓 스포츠, 스포츠 시설 설비등 스포츠 산업의 전분야를 망라하는 대형 종합 견본시로 급상했다.
회장에서 눈을 끄는 것이 중국 유명 기업인 북경 이령(李寧)체육용품 유항공사와 심천시 호가정(好家庭)실업유한공사.
제 1호 홀의 최전열에 부스를 준비한 이령은 08년 북경 올림픽을 전면에 내세우고 아테네 5륜에서 중국 대표 팀에 제공하는 체조용 웨어와 삭커 스파이크, 바스켓 슈즈등을 발표했다.
이회사는 외국계 스포츠 메이커진출에 적극 대항 방침과 올시즌(04년 12월기)중의 홍콩에서의 주식 상장을 밝히고 08년도까지 리닝 브랜드로 매상고 50억 위엔(전시즌 15억위엔), 시장 셰어 20% 이상(현재 10%이상)을 목표로 정했다.
스포츠 기재의 제조 판매를 중심으로 소매 체인도 운영하는 ‘호가정’도 지금 견본시에서 갖고 있는 국내외 20개 브랜드의 확판과 전국에서의 소매 파트너를 찾아 큰 도약을 전망하고 있다.
이미 52개도시에서 39개 직영점과 300개의 판매 대리점을 갖고 있는 호가정은 00년 이후 매년 50%의 성장성을 유지하고 연매상은 2억위엔에 달하는 빅브랜드.
국가 체조 총국에서는 이 견본시를 국제화에의 길로 위치정립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브랜드 의식 향상과 개발 기술력의 향상에서 외자계 기업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일류 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미즈노는 나이키 아디다스와 마찬가지로 주력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름을 어필함과 동시에 앞으로는 3류 4류도시에로도 진출할 것을 표방하고 있다.
이같은 견해는 아디다스 차이나도 마찬가지로 지방 도시에로의 판매망 확대에 의해 북경올림픽까지 중국에서도 소매 브랜드를 목표로 한다고 한다.
이외에 중국에서 인지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은 한국의 NIKKO, 블랙야크, 유럽에서의 라푸마, 더 노스페이스등 유명 기업이 출전하여, 신흥시장으로서 의욕적인 상담을 계속하고 있다.
탁구의 버터플라이 야사카이외에 던롭, 파이팅등 일본 브랜드는 현지 대리점, 중국 법인등이 출전하여, 일본 브랜드 특유의 품질 중시의 세일즈로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견본시의 4일간 입장자수는 당초 목표한 10만명을 상회하는 약 16만명으로, 하루에 해외 기업과의 계약 금액이 2천만 위엔에 달하는 기업도 있다고 한다.
상해시는 이 행사를 대표적 비즈니스의 하나로 아시아의 스포츠 도시로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앞으로 현지와 외자 브랜드의 가교가 되는 견본시가 정착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