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세일·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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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정기·핫섬머페스티벌 등 명칭만 달리

백화점, 오히려 역신장…실질효과 미흡

백화점업계가 여름세일에 이어 이제는 핫썸머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여름정기세일을 끝내고 여름상품 떨이행사로 풀이되는 또 다른 세일에 돌입한 것.

핫섬머 페스티벌 등 명칭만 달리한 이번 세일로 여름의류 등 대부분의 여름상품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8월 1일까지 여름의류 70-85% 할인판매하고 있다.

또 그랜드백화점은 29일까지 여름시즌상품마감전을 진행, 신상품을 최고 50%까지 할인하고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은 각각 28일부터 1일, 20일부터 29일까지 바캉스 패션대전을 연다.
20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대부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되며 간절기 상품 기획전과 바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화점들은 지난해 보다 하루 길었던 여름정기세일에 대해 폭우로 인한 변수에 따라 백화점별, 점포별 다른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와의 세일기간 차이에 따라 일평균매출을 산출, 그 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롯데는 0.6%, 신세계는 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외형으로 비교한 현대백화점은 1.6% 역신장했다.

이번 여름정기세일은 지속된 경기침체에 따른 노세일브랜드들의 대거참여와 명품브랜드들이 20%내외 대폭적인 세일률로 참여해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남성복을 제외하고는 수입브랜드에 편중된 명품잡화, 진브랜드의 신장폭이 가장 커 내셔널사의 세일효과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인 높다.
한편, 백화점업계는 남성복의 전백화점에서의 선전에 대해 빈폴 등 일부 브랜드들의 시즌오프 행사에 따른 고객집객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1월 겨울세일과 4월 봄세일이 모두 역신장했던 데 반해 올 들어 첫 플러스 성장을 보인 신세계백화점은 수입명품의 30.1% 성장과 남·여성복이 각각 5.8%, 6.9%, 스포츠 3.1% 성장해 가전, 홈패션 등의 역신장과 비교된다.

또한 데님은 23%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주5일근무에 대한 기대효과로 아웃도어, 골프, 스포츠웨어도 9% 신장했다.

의류매출의 이같은 플러스성장은 남녀캐주얼의류의 13% 성장과 수입명품의 대거 세일참여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띠크, 란제리, 엘레강스군의 감소를 제외하고 거의 전부문 의류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한데에는 강남점이 20% 이상 고신장함으로써 플러스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했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롯데는 세일중반 5∼6% 까지 신장세를 보였지만 후반 폭우에 따라 소폭 신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소공동 본점 기준 장신잡화 18%, 명품 13%, 신사정장 4.6% 성장한데 비해 숙녀정장의 경우 7.1% 마이너스 성장했다. 또 일반스포츠, 모피 역시 각각 7.6%, 9% 역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국 13개 점포에 대해 외형매출로만 비교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1.6% 역신장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 역시 명품(10.7%)과 남성정장(3.2%), 남성캐릭터의 경우는 13.6%까지 신장했다.

그러나 여성정장은 5.5%, 잡화 3.5%, 아동스포츠 3.3%로 역신장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측은 위축된 소비심리와 세일기간 내내 지속된 장마를 매출부진 요소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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