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 스타일의 양털부츠가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으며 올 F/W 히트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어그스타일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수입하는 무역회사의 경우 발빠른 시즌 아이템 전개가 올 F/W 시장 선점을 좌우했다.
동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너도나도 시즌 히트아이템으로 내걸고 있는 상품을 보다 빨리 전개할 수 있는 시장 선점능력과 한정된 물량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공급선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 7월부터 제품 전개에 나선 수입회사들의 경우 발빠른 시장 진입으로 가파른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OEM생산을 통해 전개하고 있는 아이템의 경우 양털 사용을 대체한 인조 퍼를 활용해 가격선을 1/3선으로 다운시켰다.
어그스타일의 부츠는 베이직 컬러의 기본 스타일에서 핑크, 바이올렛, 올리브그린 등의 다양한 컬러와 다양한 길이의 부츠 스타일로 차별화, 전문화되고 있다.
내년 시즌 아이템으로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전망되고 있어 보다 합리적인 제품 출시를 두고 수입하는 회사와 브랜드사측의 기획 및 마케팅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솔’은 시즌 초부터 연예인 협찬 및 온라인 사이트에서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해 8월말까지 초기 오더를 완판 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마트’측은 이미 올 F/W 국내시장에 전개되는 ‘어그’에 대해 전체 물량의 절반이상을 전개한다고 밝혔으며 백화점 및 대리점에서의 히트 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캐주얼슈즈 브랜드 ‘LNA’도 올 하반기 시작부터 시즌 기획상품으로 선보인 어그 부츠의 인기에 힘입어 여성라인이 전년동월대비 두배 이상 상승했으며, 겨울에 대비 리오더 물량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 스니커즈 업계는 05 S/S 아이템 기획을 마친 상태로 내년 상반기 히트 아이템으로는 ‘닥터숄’과 같은 나무 바닥솔의 샌들이나 쪼리 스타일 등 샌들류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코르크 샌들의 경우 올해를 인기 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내년에는 올해 물량수준을 유지하거나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컬러·가격·마케팅 차별화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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