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대표 제환석), LG패션(대표 이수호), 비엠글로벌(대표 유병만), 크리스패션(대표 우진석) 등 볼륨브랜드들은 백화점에 이어 가두점에서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국내 유통방식의 여건상 순탄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미 가두상권은 중저가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볼륨브랜드들의 가두점은 상설할인매장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 또한 백화점이 없는 상권을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나 전국 대부분은 이미 백화점이 포진해 있는 상태로 백화점과의 이원화를 추구해야하는 브랜드들로서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의 ‘잭니클라우스’와 LG패션(대표 이수호)의 ‘닥스골프’, 비엠글로벌(대표 유병만)의 ‘울시’는 전국 백화점에 모두 입점 돼 있는 브랜드들로 매출 볼륨화를 위해 유통 다각화를 적극 고려 중에 있다.
‘울시’의 김철 이사는 “최근 백화점에 이은 유통 다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브랜드마다 대응책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 유통방식과 차별화를 추구하며, 백화점과의 확실한 이원화를 이뤄야한다는 것이 브랜드들이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PING’의 이광희 차장은 “불안정한 경기상황으로 가두상권이 활발하지 못한 상태나 그나마 청주, 일산, 인천, 안산 등이 유망상권으로 꼽히고 있어 가두점으로의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볼륨브랜드들은 이미 전국 백화점에 입점, 더 이상 백화점에서의 유통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백화점에 이은 유통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