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안경, 양산 업계의 개성공단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10일 무역협회 대구지부가 한국토지공사 및 개성공단 관계자를 초청해 개최한 개성공단 분양 설명회에서 양산, 안경을 비롯 섬유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안경과 섬유업계는 협동화단지를, 양산업계는 아파트형 공장을 기획하기로 하고 분양신청에 들어가기로 했다.
안경업계는 우려됐던 폐수처리 시설이 2007년쯤 완료되는 시점을 타 협동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관련업종인 금형, 도금, 부품, 연마 등 관련 업체 30개사가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광학조합은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올해 말까지 개성진출 희망업체 수요조사를 재차 실시하고 내년 하반기경 분양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산업계는 안경과는 좀 다른 진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봉제, 조립은 개성에서, 도금 및 일반가공은 대구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양산조합 회원사 20여개사가 컨소시엄 형태를 구성, 개성공단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섬유업종의 경우,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을 통해 이미 진출의사를 밝힌 업체들을 중심으로 재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섬산련도 진출 희망업체를 조사한 결과 국내 159개사가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대구지역업체는 성안합섬, 덕우실업, 서도산업 등 12개사다.
이날 한국토지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섬유, 봉제, 의류의 경우 3만 5천평을 배정하고 양산, 안경태 업계는 연말 또는 내년초경 분양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