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물류비 등 포함하면 45% 육박
백화점 캐주얼 매출이 5월 한 달 신장세를 기록했으나 대부분 캐주얼업체들이 백화점 영업을 탈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롯데 현대 등 주요 대형백화점의 5월 캐주얼 매출은 지난 4월 보다 6~8%대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백화점 수수료가 턱없이 높아 업체들이 영업을 기피하려는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드러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4월 볼륨캐주얼브랜드들은 매출부진에 따라 백화점 측의 일방적인 퇴 점 통보를 받기도 했다. 백화점측이 매출이 부진한 캐주얼 매장을 여성복과 교체입점에 나서자 볼륨 캐주얼 브랜드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사태는 무마됐으나 음성적 수수료인상을 강요 1-2%올리는 것으로 일단락됐었다.
볼륨 &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은 최근 10년간 저가격을 메리트로 백화점에 입점 대형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특히 대리점영업망을 중심으로 저 마진 대량판매를 원칙으로 영업에 주력 했으나 10년간 백화점 수수료가 초창기 25%에서 최근 36%에 육박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는 수수료에 더 이상 견뎌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캐주얼업계는 36%에 이르는 수수료는 대리점 영업에서 30% 많게는 32%와 34%정도 마진을 원칙으로 영업하는 행태와는 상반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백화점 영업의 경우 인건비와 물류 경비에 광고 판촉비까지 포함할시 거의 45%에 육박해 앞으로 남고 뒤로 빠지는 전형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 어린이날, 성년의 날 등 다양한 행사로 매출이 활성화됐으나 백화점의 고마진에는 당 할 수가 없는 논리가 팽배해지고 있는 것.
캐주얼브랜드들은 백화점 영업 탈피 여하에 브랜드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적극적인 내실안정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나섰다.